"획기적 창업 지원" 충북창업펀드 천억 원 조성 '청신호'

충북CBS 박현호 기자 2022. 10. 27. 19: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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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환 충청북도지사의 제1호 공약인 충북창업펀드 천억 원 조성 사업에 청신호가 켜졌다.

충청북도는 27일 충북창업펀드 천억 원 조성 사업이 행정안전부의 지방재정 중앙투자심사를 통과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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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안부 지방재정 중앙투자심사 통과…"정부도 큰 역할 기대"
이례적으로 도비 200억 원 확보…대규모 투자 조성 물꼬
50억 원 초기 창업 지원, 나머지도 지역 맞춤형 투자
"4년 내 창업 16만개, 5년 창업생존률 32% 끌어 올릴 것"
박현호 기자

김영환 충청북도지사의 제1호 공약인 충북창업펀드 천억 원 조성 사업에 청신호가 켜졌다.

열악한 지방정부 재정 등을 감안하면 이례적인 투자 규모인데, 지역 창업 생태계 활성화에 마중물이 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충청북도는 27일 충북창업펀드 천억 원 조성 사업이 행정안전부의 지방재정 중앙투자심사를 통과했다고 밝혔다.  

이 사업은 지방자치단체로서는 이례적으로 천억 원 규모의 펀드를 조성해 4년 동안 창업 기업을 집중 육성.지원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이미 도는 자체적으로 편성한 도비 200억 원으로 안정적인 투자 재원을 마련해 대규모 펀드 조성의 물꼬를 텄다.

이를 바탕으로 우선 모태펀드 등 국비 400억 원과 시.군비 100억 원, 기타 300억 원 등 천억 원을 조성한 뒤 그 규모를 더욱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김 지사는 "지방재정이 부족한 가운데 천억 규모의 펀드를 조성하게 된 것을 행안부에서도 굉장히 이례적인 일이고 놀랍게 받아들이고 있다"며 "충북이 그동안 대기업과 기업 투자 유치에만 치중했다면 앞으로는 창업과 새로운 일자리를 만드는 중요한 계기가 될 것으로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충북도 제공

충북도는 앞으로 펀드 운영에 있어서도 50억 원은 청년 창업 활성화라는 정책적 목적에 중점을 둬 운영하기로 했다.

부실 운영이나 예산 낭비 등의 우려에도 불구하고 3년 이내 초기 창업가에게 5천만 원 이내에서 1 50곳을 지원할 방침이다.

나머지 펀드도 그동안 정부의 창업 지원에서 다소 소외됐던 스마트농업이나 문화.관광 분야를 비롯해 바이오헬스케어, 반도체.이차전지 등 전력 산업을 중심으로 지역 맞춤형 분야에 집중 투자할 방침이다.

이들 통해 16만 개의 창업 기업을 새롭게 발굴하고 5년 동안 창업생존율도 전국 4위 수준인 32%까지 끌어올린다는 구상이다.

민선8기 들어 역점적으로 추진하고 있는 스마트팜이나 레이크파크 르네상스 실현 등의 핵심 정책과도 맞물려 큰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충북도 관계자는 "그동안의 창업펀드는 투자 운용사들이 자치단체에 출자를 요구했던 방식이라면 이번 펀드는 거꾸로 200억 원의 자금을 바탕으로 운용사를 모집하는 새로운 방향"이라며 "빠르고 체계적으로 사업이 추진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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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CBS 박현호 기자 ckatnfl@c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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