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 일감 찾기 어려워’ 불황 속 강원 제조업계 앞날이 더 걱정

신관호 기자 2022. 10. 27. 18: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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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지역 제조업계의 수주경기가 갈수록 부진한 것으로 나타났다.

27일 한국은행 강원본부에 따르면 올해 10월 강원지역 제조업체의 기업경기실사지수(BSI) 중 신규수주BSI는 74로 집계됐다.

올해 상반기 신규수주BSI는 80~90선이었으나, 하반기 들어 3개월 사이에는 80선으로 안팎으로 내리다 이달 최저치를 기록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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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은 강원본부, 이달 신규수주 BSI 74, 연중 최저치 기록
내달 전망치도 연간 기록 중 최저
ⓒ News1 DB

(강원=뉴스1) 신관호 기자 = 강원지역 제조업계의 수주경기가 갈수록 부진한 것으로 나타났다.

27일 한국은행 강원본부에 따르면 올해 10월 강원지역 제조업체의 기업경기실사지수(BSI) 중 신규수주BSI는 74로 집계됐다.

이는 올들어 도내 제조업계 월간 신규수주BSI 중 최저치에 해당한다. 올해 상반기 신규수주BSI는 80~90선이었으나, 하반기 들어 3개월 사이에는 80선으로 안팎으로 내리다 이달 최저치를 기록한 것이다. 그 만큼 이달 수주경기를 부정적으로 본 기업들이 늘었다는 것을 뜻한다.

BSI는 기준치 100 이하일수록 경기를 부정적으로 본 업체수가 긍정적으로 본 업체보다 많다는 것이며, 100을 초과하면 그 반대를 의미한다.

이처럼 올해 들어 현재까지 수주경기를 부정적으로 판단한 도내 제조사가 상대적으로 많은 가운데, 향후 수주경기도 부진할 것으로 전망되면서 기업들의 일감 마련 대책이 요구되는 대목이다.

다음 달인 11월 강원 제조사들의 신규수주BSI 전망치는 76이다. 올들어 신규수주BSI 전망치 중 가장 낮은 수치로, 연내 11개월 전망치는 단 한번도 80선을 밑돈 적 없다.

도내 제조사들은 이달 특히 내수부진과 불확실한 경제상황을 호소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은행 강원본부가 이달 조사한 도내 제조업의 경영애로사항 중 전월대비 비중이 가장 커진 항목이 내부부진이었다.

전월엔 전체 응답자 중 17.3%가 내부수진을 이유로 경영에 문제가 있다고 호소했으며, 이달에는 전체 응답자 중 24.2%가 내수부진을 경영문제로 꼽는 등 한 달 사이 그 비중이 6.9%p 증가했다.

차 순위로 경영애로사항 비중이 증가한 항목은 불확실한 결제상황으로 전월 6.7%에서 이달 8.3%로 1.6%p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도내 금융기관 한 관계자는 “자금사정을 호소하는 기업들 중 새로운 일감을 찾기 어려운 상황을 토로하는 기업이 많다”면서 “앞으로 시설확장과 함께 새로운 판로개척을 도모하려는 움직임도 있지만, 당장 불황을 견딜 기업지원 대책이 더 요구되는 시점”이라고 진단했다.

한국은행 강원본부 ⓒ News1

skh881209@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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