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입·학력 낮으면 코로나19 겪으며 정신건강 더 악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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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대병원 가정의학과 윤영호 교수(왼쪽부터), 정신건강의학과 윤제연 교수, 한림대 인공지능융합학부 심진아 교수. (서울대병원 제공=연합뉴스)]
월 수입이 비교적 적거나 교육 수준이 상대적으로 낮으면 그렇지 않은 사람에 비해 정신 건강에 악영향을 입게 되는 수준이 코로나19 발발 이후 더 커진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서울대병원 가정의학과 윤영호 교수 연구팀은 오늘(27일) 2018년과 2021년에 각각 성인 2,200명을 상대로 조사한 결과 경제적 격차에 따른 건강 불평등이 코로나19 위기 때문에 더 악화했을 것이라는 사회적 우려를 실제 자료를 통해 확인했다고 밝혔습니다.
'정신적 건강'은 스트레스 대처와 기분 변화 정도를 토대로 측정 가능하며, '사회적 건강'은 개인마다 자신의 사회적 기능과 대인 관계를 토대로 조사됩니다.
윤 교수팀에 따르면 가계 월 수입이 월 430만 원 미만이거나 최종 학력이 고졸 이하일 경우 정신 건강에 악영향을 주는 정도가 코로나19 팬데믹이 터진 이후 더 커진 점이 확인됐습니다.
특히 일반적 수준의 가계 월 수입이 안정적으로 보장되는 이들과 비교할 때, 충분치 못한 가계 월 수입이 정신 건강에 미치는 악영향이 지난 2018년 1.8배에서 2021년에는 2.4배로 늘었습니다.
사회적 건강에 미치는 악영향 수준은 2018년 1.7배에서 2021년에는 2.5배로까지 늘어난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이같은 결과에 대해 윤 교수는 "코로나19 위기를 극복하는 과정에서 건강 불평등을 비교적 완화할 수 있도록 사회경제적 취약계층에 먼저 재정적·사회적 지원을 강화해야 한다"고 제언했습니다.
이번 연구 결과는 국제학술지 'BMC 공중보건' 최근호에 실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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