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교에서 서서히 퇴출되고 있는 일제 잔재'

박계교 기자 2022. 10. 27. 18: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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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교육청이 3·1운동과 대한민국임시정부 수립 100주년을 기념해 지속적으로 추진하고 있는 학교 내 일제 잔재 청산이 곳곳에서 일부 성과를 내고 있다.

충남교육청에 따르면 2018-2020년까지 제1기, 2021-2023년까지 제2기로 나눠 학교 내 일제 잔재 청산을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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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교육청, 학교 내 일제 잔재 청산 일부 성과
학교 곳곳에 부지기수로 남은 일제 잔재 청산은 숙제
양촌초등학교는 욱일기를 연상하게 하는 교표(학교를 상징하는 무늬를 새긴 휘장)가 있었는데, 학교 구성원들의 의견을 반영해 교표 이미지를 바꿨다.사진은 개정 전 교표사진(왼쪽)과 개정 후사진=대전일보 DB


충남교육청이 3·1운동과 대한민국임시정부 수립 100주년을 기념해 지속적으로 추진하고 있는 학교 내 일제 잔재 청산이 곳곳에서 일부 성과를 내고 있다.

충남교육청에 따르면 2018-2020년까지 제1기, 2021-2023년까지 제2기로 나눠 학교 내 일제 잔재 청산을 하고 있다. 제1기는 공개 장소에 게시된 일본인 교장사진 철거, 일본 향나무(가이즈카) 교체, 친일행위경력자 작사·작곡 교가 개정 등이 이뤄졌다. 2기는 교가 개정, 일본 충혼비 형태의 기념물 철거, 친일 행위자 기념물 철거 등을 추진했다. 이 기간 교가 개정 5개교와 교표 변경 1개교, 기념물 철거·이전·안내문 설치 10개교 등의 사업성과를 보였다.

다만, 일제 잔재 정리에 대한 공감대 부족으로 현장 추진 동력이 떨어지거나 학교와 동문회의 반대로 잔재 정리의 한계, 지역사회나 관련 시민단체의 지원 미미 등 현실적인 어려움이 따르고 있다. 아직도 학교 곳곳에 남은 일제 잔재는 부지기수로 남아 있는 게 현실이다.

충남교육청은 27일 충남교육청안전수련원에서 '학교 내 일제잔재 청산 사업에 대한 성과 보고회'를 열고, 일제잔재 청산 대상 학교 학교장과 업무담당자, 학생회 대표, 학부모회장, 학교운영위원장 등과 성과를 공유했다.

충남교육청은 지속적 학교 내 일제 잔재 청산과 학교 내 일제 잔재 청산을 통한 학교 문화 개선 운동 등을 전개할 방침이다.

김지철 교육감은 "학교 내 일제잔재 청산 사업은 단순히 과거만을 청산하는 것이 아니라 학생들이 올바른 역사의식과 민주시민의식을 함양할 수 있도록 하는 기회가 된다"며 "앞으로도 교육가족과의 지속적인 소통을 통해 일제잔재 청산에 대한 공감대를 형성하고, 과감히 사업을 추진해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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