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비자' 양양공항 입국 베트남인 60여 명 잠적…항공편 잠정 중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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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사증(무비자)' 입국제도가 시행 중인 강원 양양국제공항을 통해 입국한 베트남 국적 60여 명의 연락이 두절되면서 플라이강원이 관련 항공편 운항을 잠정 중단했다.
27일 강원도에 따르면 양양~베트남(하노이, 호찌민) 노선 항공기 운항이 시작된 지난 14일 이후 한국 관광을 위해 양양국제공항을 통해 입국한 베트남 국적 60여 명의 연락이 두절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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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련당국 불법체류 시도 추정…행적 추적
강원도 "관계기관과 협의해 제도 보완할 것"
27일 강원도에 따르면 양양~베트남(하노이, 호찌민) 노선 항공기 운항이 시작된 지난 14일 이후 한국 관광을 위해 양양국제공항을 통해 입국한 베트남 국적 60여 명의 연락이 두절됐다. 14일부터 16일까지 모두 290여 명이 입국한 것으로 강원도는 파악하고 있다.
이에 따라 플라이강원과 추가 무단이탈을 막기 위해 이달 말까지 베트남 노선의 운항과 관광객 유치를 잠정 중단한다고 홈페이지 등에 공지했다. 이와 함께 관련당국은 무단이탈한 이들이 무사증 입국제도를 악용해 불법체류를 시도한 것으로 추정하고 이들의 신병 확보를 위해 행적을 추적하고 있다.
앞서 지난 6월 법무부는 2023년 강원세계산림엑스포와 2024년 강원청소년동계올림픽 개최를 앞둔 강원도의 건의에 따라 양양국제공항으로 입국하는 베트남·필리핀·인도네시아·몽골 등 4개국 단체관광객을 대상으로 무사증 입국제도를 허용했다
하지만 무사증 입국자들의 무단이탈이 발생하자 제도 보완이 시급하다는 지적과 함께 관련당국이 대책마련에 나서고 있다.
강원도는 베트남 현지 여행사에 관광객 모객 시 무단이탈 가능성에 대해 면밀히 살펴달라고 요청하는 한편 국내 여행사에 대해서도 관광객 관리를 강화할 것을 주문했다. 또한 법무부도 무단이탈 관광객이 입국자의 10%를 넘는 여행사는 전담 여행사 지정을 취소할 방침이다.
강원도 관계자는 "무사증 입국제도가 당초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시행된 만큼 중단이 되지 않도록 법무부와 여행사 등 관계기관과 협의해 무단이탈 방지대책을 수립하는 등 제도를 보완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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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영동CBS 전영래 기자 jgamja@c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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