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잔류농약 검출에 학교급식용 친환경 감자 전수조사

김경태 2022. 10. 27. 18: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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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는 학교급식 납품용으로 보관 중인 친환경 감자에서 잔류농약이 검출된 것과 관련해 나머지 감자에 대해 전수조사를 벌인다.

국립농산물품질관리원으로부터 인증받은 공인 검사기관인 KOTITI 시험연구원이 이달 20일부터 학교급식 납품용으로 전국 8개 창고에 보관 중인 감자·양파·마늘 등 3개 친환경 농산물을 대상으로 잔류농약 검사를 한 결과 4개 창고의 9개 농가 감자 36t에서 잔류농약이 검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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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달 납품분 전량 사용중지…'수매 전→단계별' 검사체계 개선

(수원=연합뉴스) 김경태 기자 = 경기도는 학교급식 납품용으로 보관 중인 친환경 감자에서 잔류농약이 검출된 것과 관련해 나머지 감자에 대해 전수조사를 벌인다.

아울러 이달에 학교에 납품한 친환경 감자에 대해서는 전량 사용중지 결정을 내리는 등 긴급 조치에 나섰다.

경기도는 27일 염태영 경제부지사 주재로 대책회의를 열고 이런 내용을 담은 후속 대책을 추진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친환경감자 판촉전 포스터 [경기도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우선 도는 현재 4개 창고에 나눠 보관 중인 친환경 급식용 감자 1천132t에 대해 전수조사를 하고 부적합 판정을 받은 감자는 전량 폐기하기로 했다.

경기도와 경기도농수산진흥원은 전수조사에서 시료를 채취해 11월 초까지 경기도보건환경연구원에 안전성 검사를 의뢰할 방침이다.

이날 경기도교육청에 공문을 보내 잔류농약 검출 사실을 설명하고 이달 중 공급받은 감자에 대한 사용 중지 협조를 요청했다.

도는 학교에서 사용하다 남은 감자가 있을 경우 즉시 회수해 전량 폐기하기로 했다.

도교육청이 이날 발표한 자체 검사 추진안에 대해서는 적극 협력하겠다는 뜻도 밝혔다.

국립농산물품질관리원으로부터 인증받은 공인 검사기관인 KOTITI 시험연구원이 이달 20일부터 학교급식 납품용으로 전국 8개 창고에 보관 중인 감자·양파·마늘 등 3개 친환경 농산물을 대상으로 잔류농약 검사를 한 결과 4개 창고의 9개 농가 감자 36t에서 잔류농약이 검출됐다.

이 검사는 국립농산물품질관리원이 앞서 6일 실시한 학교급식 수매 농산물 검사 결과 경기도에서 보관 중인 1개 창고 감자에서 잔류농약이 검출된 데 따른 것이다.

이보다 앞서 KOTITI 시험연구원이 지난 6월 10~17일 도내 305개 농가에서 생산된 감자 2천t에 대한 전수검사에서는 전량 적합 판정을 받았다.

도 농수산진흥원은 생산단계에서 적합 판정이 이뤄진 후 농산물의 저장, 보관단계에서 잔류농약이 이염됐을 가능성까지 포함해 원인을 파악 중이다.

도는 잔류농약 유입 경로에 대한 명확한 원인을 철저히 조사한 뒤 책임을 물을 계획이다.

재발 방지를 위한 장기 대책으로는 수매 농산물에 대한 안전성 검사 체계도 개선한다.

수매 전 밭 상태에서 시료를 채취해 의뢰하던 종전 사전 안전성 검사 방식에다 수매 운반용기, 이동차량, 저장창고 등 단계별로 안전성 검사를 추가 실시해 최대한 안전을 확보할 방침이다.

염 부지사는 "전수검사 결과가 나오는 대로 즉시 공개하고, 잔류농약의 유입 경로에 대한 결과도 도민에게 투명하게 발표하겠다"며 "재발 방지대책도 차질없이 진행해 안전한 학교급식용 농산물을 공급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ktki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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