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변북로 가양~영동 2026년부터 지하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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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세훈 서울시장이 한강변을 따라 형성된 강변북로와 도심 중앙을 관통하는 경부간선도로의 지하화를 각각 2026년과 2028년에 착공한다는 청사진을 밝혔다.
오 시장은 26일(현지시간) 스페인 마드리드 만사나레스강 인근 리오공원을 찾아 "강변북로와 경부간선도로 지하화에 대한 논의가 진행되고 있다"며 "워낙 많은 비용이 소요되는 만큼 서울은 상업시설을 만들어 민간투자를 유치하는 방식 등이 논의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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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비 절감 위해 민간투자 유치"
경부간선 구간은 2028년 첫삽
【파이낸셜뉴스 마드리드(스페인)=이설영 기자】 오세훈 서울시장이 한강변을 따라 형성된 강변북로와 도심 중앙을 관통하는 경부간선도로의 지하화를 각각 2026년과 2028년에 착공한다는 청사진을 밝혔다. 상부는 시민을 위한 다양한 여가·문화 공간, 공원 녹지, 지역 필요시설을 만들고 경부간선 상부는 민간투자를 유치해 상업지구까지 형성, 시비를 절감할 계획이다.
오 시장은 26일(현지시간) 스페인 마드리드 만사나레스강 인근 리오공원을 찾아 "강변북로와 경부간선도로 지하화에 대한 논의가 진행되고 있다"며 "워낙 많은 비용이 소요되는 만큼 서울은 상업시설을 만들어 민간투자를 유치하는 방식 등이 논의되고 있다"고 말했다.
리오공원은 2007년 마드리드 만사나레스강 인근의 M30 고속도로를 지하화하고, 상부에 조성한 8㎞ 길이의 대규모 수변공원이다. 도로로 단절됐던 공간은 수변공원으로 탈바꿈해 시민의 휴식공간이 됐고, 지상교통 문제도 해소해 일석이조의 효과를 봤다. 스페인 국비와 마드리드 시비를 합친 공공예산과 민자가 각각 8대 2 비율로 쓰였다.
엑토르 바베로 미구엘 M30 도로공사 상무이사는 "민자와 공공예산을 같이 사용하기로 한 것은 자본조달이 쉬운 부분이 있기 때문"이라며 "당장 수익을 내기보다 장기적으로 해야 할 사업이라 부담을 줄여야 하는 상황이었다"고 설명했다.
서울시도 마드리드의 사례를 참고해 교통 지·정체가 심각하고 시민의 이동이 단절된 도로에 대한 지하화를 추진하고 있다. 가양~영동 구간 17.4㎞의 강변북로와 양재~한남 구간 6.8㎞의 경부간선도로가 대상이다. 강변북로 구간은 지하화 공사를 2026~2031년 시작해 상부 공사는 2031년 이후로, 경부간선도로 구간은 지하화 공사를 2028~2033년에 착공하고 상부 공사는 2033년 이후에 실시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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