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IE 사무총장 앞에서 '엑스포 비전' 펼쳤다

서울 상의서 국제콘퍼런스 개최
부산市 "남은 1년간 유치성공 이끌것"

2030 세계박람회(엑스포) 유치에 도전장을 던진 부산시가 박람회를 통해 실현하고자 하는 가치에 대해 논의하는 장이 펼쳐졌다. 부산시와 2030 부산세계박람회 유치위원회는 27일 오후 서울 대한상공회의소에서 2030 부산세계박람회 유치를 위한 '제9회 국제콘퍼런스'를 개최했다.

이번 국제콘퍼런스는 '세계의 대전환, 더 나은 미래를 향한 항해'를 주제로 국내외 세계박람회 주요 인사, 주한대사, 기업인, 미래세대 등 1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개막식과 기조세션, 전문가세션 순으로 진행됐다.

지난 2014년 제1회를 시작으로 9회째를 맞은 국제콘퍼런스는 2030 세계박람회 유치를 위한 긴 여정의 산 역사로 다른 후보도시에는 없는 우리나라만의 남다른 경쟁력으로 손꼽힌다. 개최 준비 초기에는 부산의 유치 전략 및 논리 개발과 국내외 인적네트워크 구축 등 이른바 산파 역할을 했고, 2019년 국가사업화 이후에는 국내외 지지 확보와 범시민 범국가적 공감대 확산의 촉매 역할을 수행했다. 최근에는 2030 부산세계박람회의 주제와 부제에 대한 전문가들의 다양한 의견과 아이디어 제시, 심도 있는 토의를 이끌어내는 장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특히 올해 국제콘퍼런스에는 국제박람회기구(BIE) 디미트리 케르켄테즈 사무총장과 최재철 총회의장을 초청해 2030 부산세계박람회가 제시하고자 하는 미래 비전에 대한 대한민국과 부산의 진정성을 다시금 보여줄 좋은 기회가 됐다는 평가를 받았다.

이날 개막식에 참석한 한덕수 국무총리는 정부도 내년 11월 BIE의 개최지 선정 때까지 유치 의지와 역량, 강점 등을 170개 회원국에 알려 2030 부산세계박람회 유치를 이끌어낼 것이란 강한 의지를 밝혔다. 박형준 부산시장은 "최근 중남미, 일본 등에 유치 교섭활동을 다녀보니 각국이 대한민국 부산과 협력할 분야가 많다는 공감대를 이루면서 생각보다 훨씬 뜨거운 환대를 받았다"면서 "남은 1년 동안 정부, 기업과 함께 대한민국 부산의 강점과 저력을 알리고 유치 성공을 이끌어내겠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