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주시, 수안보 시립 온천장 폐쇄 결정 주민 반발

충북 충주시가 수안보 시립 온천장인 '하이스파'를 폐쇄하기로 하면서 지역 주민들이 반발하고 나섰다.

'수안보 하이스파 온천장 정상화 추진위원회'는 27일 충주시청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의견 수렴 절차도 없이 충주시장이 독단적으로 결정한 하이스파 폐쇄를 철회하라"고 촉구했다.

충주시가 2002년부터 중원회관에서 영업을 시작한 하이스파를 연말까지만 운영하기로 하자 반발하고 나선 것이다.

이들은 "하이스파는 충주시민의 복지를 위해 반드시 운영돼야 할 시설로 현 상태에서도 운영에 문제가 없다"며 "염가로 온천을 이용하는 시민과 경로우대 어른신, 고엽제 피해자들의 복지를 박탈하는 처사를 용인하지 않겠다"고 경고했다.

이에 대해 시는 이날 보도자료를 내고 "시립 온천장 위탁 운영자를 물색했으나 시설 전면 리모델링과 운영 손실 보전 등을 요구했다"며 "충주시 시설관리공단 또한 민간 영역 침해를 우려해 거부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해당 기관과의 사전 협의를 거쳐 올해 말 운영 중단을 결정한 것"이라며 "향후 도시재생사업을 통한 수안보 플랜티움을 준공해 시민들께 더 좋은 혜택을 드릴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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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CBS 박현호 기자 ckatnfl@c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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