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경북도당 "검찰, 중앙당사 압수수색은 야당 탄압"

대구=황재윤 기자 2022. 10. 27. 17: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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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경북도당이 27일 수성구 범어동 소재 대구지방검찰청 앞에서 검찰(서울중앙지검)의 중앙당사 압수수색을 규탄했다.

임미애 민주당 경북도당 위원장을 비롯해 당원 50명은 이날 기자회견을 통해 "헌법과 법률에 따른 법집행에 누구보다 엄정해야 할 검찰이 집행고지와 신분을 밝히지도 않고 당직자로 가장해 몰래 숨어들어 압수수색 했다"며 "이는 '사법역사상 전례 없는 치졸한 행태'"라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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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미애 민주당 경북도당 위원장을 비롯한 당원 50여명이 27일 수성구 범어동 소재 대구지검 앞에서 검찰(서울중앙지검)의 중앙당사 압수수색을 규탄하고 있다./사진제공=더불어민주당 경북도당

더불어민주당 경북도당이 27일 수성구 범어동 소재 대구지방검찰청 앞에서 검찰(서울중앙지검)의 중앙당사 압수수색을 규탄했다.

임미애 민주당 경북도당 위원장을 비롯해 당원 50명은 이날 기자회견을 통해 "헌법과 법률에 따른 법집행에 누구보다 엄정해야 할 검찰이 집행고지와 신분을 밝히지도 않고 당직자로 가장해 몰래 숨어들어 압수수색 했다"며 "이는 '사법역사상 전례 없는 치졸한 행태'"라고 주장했다.

이어 "김용 민주연구원 부원장이 민주연구원에 온 것은 임명장을 받은 지난 11일 이후 14일과 17일 2시간 머문 것이 전부인데 제1야당 당사를 압수수색 한 것은 검찰의 폭력이자 야당탄압"이라고 비판했다.

특히 "국정감사가 한창 진행 중인 상황에 벌어진 이번 민주당사 기습침탈은 정부여당에 부담되는 정상적인 국정감사를 방해하고 야당에 대한 보복성 수사를 통해 폭락한 윤석열 정부의 탈출구를 찾으려는 검찰의 노림수"라며 "검찰은 더 이상 국민의 검찰이 아니라 전형적인 정치검찰의 모습"이라 지적했다.

이외에도 "실체도 없는 김혜경여사의 법인카드 의혹을 밝힌다며 129곳을 압수수색 한 반면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허위이력서, 논문표절 등 수많은 의혹을 사고 있는 윤석열 대통령 부인 김건희여사에 대해서는 수사조차 않고 있다"며 "이것이 이원석 검찰총장이 말하는 성역 없는 수사이고 공정과 평등의 원칙을 생명으로 하는 사법기관의 진정한 모습"이냐고 말했다.

민주당 경북도당 관계자는 "윤석열 정권이 자행하고 있는 야당 탄압과 보복수사를 즉각 중단하고 고물가와 경기침체로 허덕이는 국민들의 민생을 챙기는데 역량을 집중해 주기를 바란다"고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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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황재윤 기자 newsdeer@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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