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경대전고총동창회, 모교에 1대 1 결연장학금과 운동부 후원금 전달

김경수 회장 "결연장학금은 20년 이어온 후배사랑, 아름다운 전통 지속될 것"
대전고 2022학년도 대학입시서 전국 일반고 가운데 최상위 진학률 기록
대전고 야구부 2022년 제 56회 대통령배 전국고교야구대회 우승 이뤄내

대전고 재경총동창회 일대일 장학결연식 및 배려와 나눔 실천 서약식. 대전고 재경 총동창회 제공

대전고 재경총동창회가 1대 1일 결연 장학금과 운동부 후원금을 모교에 전달했다.

재경 대전고총동창회(회장 김경수)와 대전고등학교(교장 윤장순)는 26일 대전고 다목적실에서 '2022년 일대일 장학금과 운동부 후원금 전달식'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날 전달식에서는 김경수 재경총동창회장과 임재준 사무처장 등이 서울과 수도권 거주 동문들이 모은 결연장학금 1억 7천만원과 운동부 후원금 2천만원을 윤장순 교장과 김의수 야구부감독에게 전달했다.

재경대전고총동창회는 지난 2003년 졸업 동문이 재학생을 직접 후원하는 일대일 결연장학금 사업을 시작한 이래 지금까지 32억원을 모아 재학생들의 기숙사비 전액을 지원했다.

이처럼 20년 가까운 기간 변함없는 졸업생들의 관심과 후원이 재학생들의 학력신장과 학교운영 개선에 크게 기여했다는 평가다.

대전고는 2022학년도 대학입시에서 서울과 수도권 주요대학 85명, 국립대학 128명, 과학 기술 의학 해외 사관학교 40명 등 졸업생 가운데 72%가 수시에 합격해 1600여 전국 일반고 가운데 최상위의 진학률을 기록했다.

이날 전달식에서 모교출신으로 지난해 부임한 윤장순 교장은 "동문들의 모교에 대한 사랑은 우리 학생들의 꿈을 더 크게 만들고 쾌적한 환경에서 미래 사회를 책임지고 이끌어 가는 주역이 되는데 큰 힘이 된다"고 감사인사를 전했다.

재경총동창회는 이날 결연장학금에 이어 운동부 후원금도 전달했다.

야구와 농구부를 운영 중인 대전고 운동부는 각종 대회에서 우수한 성적을 올리고 있으며 특히 야구부는 지난 8월 17일 2022년 제56회 대통령배 전국고교야구대회에서 우승하며 대전 충청권 지역민들의 자긍심을 고취하는데 크게 기여했다.

운동부 후원금을 전달받은 모교출신 야구부 김의수 감독은 "대전고의 대통령배 야구대회 우승은 야구부뿐만 아니라 학교와 동문들의 뜨거운 응원과 지원이 있었기에 가능했다"며 "재경총동창회의 지원을 바탕으로 운동부 선수들이 체력과 기량을 갈고닦아 더 나은 성과를 이루도록 최선을 다해 지도하겠다"고 말했다.

이날 장학금을 지원받은 재학생들은 선배들로부터 받은 도움에 보답하기 위해 성인으로 성장한 뒤도움 받은 이상으로 나눔을 실천하고 배풀겠다는 '나눔실천 서약'을 했다.

또 장학금을 지원한 선배들에게 영상편지와 손편지를 통해 감사의 인사를 전하고 선배들의 기대에 부응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다짐했다.

김경수 재경총동창회장은 격려사를 통해 "지난 20년 동안 이어온 재경총동창회의 일대일 결연장학지원 사업은 총 2730개 고등학교 동창회에서 찾아 볼 수 없는 참으로 자랑스러운 전통"이라며 "학업에 매진해 국가와 전 세계에 기여하는 사람이 되는 것이 선배들의 바람이고 여러분들이 진정 보답하는 길이다"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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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CBS 김화영 기자 young1968@c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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