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창업펀드 1000억원 조성’ 사업 청신호...정부 투자심사 통과
김영환 충북지사의 공약인 ‘충북창업펀드 1000억원 조성’ 사업에 청신호가 켜졌다.
김 지사는 27일 충북도청 기자실을 찾아 ‘충북창업펀드 1000억 조성’ 사업이 26일 행정안전부 지방재정 중앙투자심사를 통과했다고 밝혔다.
이 사업은 국비 400억원, 도비 200억원, 시·군비 100억원, 기타 300억원으로 1000억원 규모의 펀드를 조성해 4년간 우수 창업기업을 육성·지원하는 것이다.
김 지사는 “지방재정이 부족한 가운데 1000억 규모의 펀드를 조성하게 된 것을 행안부에서도 굉장히 이례적인 일로 받아들이고 있다”며 “지역 균형 발전이라는 측면에서도 상당히 적극적인 평가를 한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그동안 대기업과 기업 투자유치에만 치중이 돼 있었다”며 “이 사업을 통해 앞으로는 창업과 또 새로운 일자리를 만드는 그런 중요한 계기가 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전했다.
도는 창업 관련 정책사업과 연계한 펀드 지원으로 4년간 16만개의 창업기업을 발굴하겠다는 계획이다. 또 5년간 창업 생존율을 전국 4위에 해당하는 32%까지 끌어올린다는 구상이다.
충북창업펀드는 매년 250억원의 규모로 조성하고, 수요를 충족하면서 지속적인 지원을 위해 두 가지 방식으로 투자가 이뤄진다.
우선 도 자체 재원은 수익보다는 청년창업 활성화라는 정책적 목적에 비중을 두고, 아이디어는 있으나 자본이 없는 창업가들에게 투자한다. 또 정부 정책자금을 활용해 스마트 농업, 문화관광, 바이오헬스케어 등 도 전략산업 육성개발에 투자한다.
도 관계자는 “시·군, 금융기관, 창업관계기관과 분야별 간담회를 개최하는 한편 정부 정책자금 출자 공고일정과 연계해 내년도 창업펀드를 차질없이 조성하겠다”고 말했다.
Copyright © 조선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