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성 물류창고 추락사고 합동감식…사고원인 규명 초점
[앵커]
5명의 사상자가 발생한 경기 안성시 물류창고 붕괴사고의 원인을 규명하기 위한 관계기관의 합동감식이 진행됐습니다.
경찰은 합동감식결과와 압수수색을 통해 확보한 자료를 토대로 정확한 사고경위를 밝힐 예정입니다.
보도에 강창구 기자입니다.
[기자]
거푸집 붕괴사고로 3명이 사망하고 2명의 중상자가 발생한 저온 물류창고 신축 공사현장으로 감식요원들이 들어가고 있습니다.
감식은 경찰과 국과수, 노동부, 국토교통부 등 관계기관의 요원 20명이 투입된 가운데 1시간 30분가량 진행됐습니다.
붕괴지점인 지상 4층을 중심으로 거푸집이 무너져내린 3층까지 폭넓게 조사가 이뤄졌습니다.
감식을 마친 경찰은 검토해야 할 대상이 많고, 정밀 감정과 분석이 필요하기 때문에 현 단계에서 사고 원인을 확정하기는 어렵다고 밝혔습니다.
감식에 앞서 노동부와 경찰은 수사관 등 70여명을 투입해 시공사인 SGC이테크건설과 하청업체인 삼마건설 등의 본사와 현장 사무실 등 8곳을 압수수색했습니다.
경찰 관계자는 "합동 감식과 압수수색을 통해 확보한 자료를 면밀히 분석해 정확한 사고 원인을 밝혀내겠다"고 말했습니다.
이 저온 물류창고 신축공사장에서는 지난 21일 오후 건물 4층에서 콘크리트 타설 작업 중 거푸집이 3층으로 내려앉으면서 근로자 5명이 10여m 아래로 추락해 이중 3명이 숨지고, 2명이 중상을 입었습니다.
이와 관련해 노동부는 시공사 대표를 중대재해처벌법 위반 혐의로, 하청업체 현장소장을 산업안전보건법 위반 혐의로 각각 입건했습니다.
경찰 역시 업체 세 곳 관계자 8명을 업무상 과실치사 혐의로 형사 입건했습니다.
연합뉴스TV 강창구입니다. (kcg33169@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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