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러스 꼴날라…영국 수낵 내각 예산안 보름 연기
김덕식 2022. 10. 27. 17:27
감세發 금융 혼란 의식
재정계획 신중 또 신중
재정계획 신중 또 신중
리시 수낵 영국 신임 내각이 오는 31일(현지시간)로 예정했던 중기 재정 전망 발표를 다음달 17일로 보름 넘게 미루기로 했다.
총리실은 26일 리시 수낵 총리가 주재한 첫 내각 회의가 끝나고 배포한 성명에서 이같이 밝혔다고 로이터통신이 보도했다. 수낵 총리는 회의에서 장관들에게 "올바른 결정을 내리는 게 중요하고, 내각과 그러한 결정을 확인하려면 시간이 필요하다"며 "지속가능한 기반 위에 공공재정을 투입하고, 중기적으로 부채를 줄여나갈 방법을 명시하겠다"고 말했다. 돌다리도 두들겨보고 건너는 셈이다.
제러미 헌트 재무부 장관은 최근 경제 전망을 고려한 계획을 발표하려면 더 많은 시간이 필요하기 때문에 내려진 결정이라고 설명했다.
헌트 장관은 "우리가 내릴 몹시 어려운 결정들이 오랜 세월에도 건재할 수 있다는 것을 확신하기 위한 최선의 방법"이라고 말했다.
영국 정부가 발표할 재정 계획에는 400억파운드(약 66조원)로 추산되는 재정 부족분을 메울 방안이 담길 것으로 보인다. 세계 금융 시장을 혼란에 빠트렸던 리즈 트러스 전 총리는 지난달 대규모 감세정책을 발표하면서 재원 마련 방안은 제시하지 않았다. 또 수낵 총리가 재정건전성을 위해 병원 진료를 예약하고 당일에 방문하지 않는 '노쇼(No-show·예약 부도)' 환자에게 벌금을 부과하는 방안을 계획하고 있다고 텔레그래프는 전했다.
[김덕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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