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 도심항공교통 산업 청신호…SKT·한화시스템과 업무협약

실증-시범도시-상용화 등 단계별 전략 공동 추진
2030년 대구경북 신공항 개항까지 상용화 목표

23일 대구 엑스코에서 이미애 한국공항공사 부사장, 어성철 한화시스템 대표, 홍준표 대구시장, 유영상 SK 텔레콤 대표, 박서하 티맵모빌리티 부사장(왼쪽부터)이 대구 UAM 선도 도시 육성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한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 제공 = 대구시]

대구시의 미래 육성 산업인 '도심항공모빌리티(UAM)' 산업에 청신호가 켜졌다. UAM 산업 육성은 홍준표 대구시장의 민선 8기 공약 사업으로 대구시는 2030년 대구경북 신공항 개항에 맞춰 UAM 운행에 대한 구체적인 로드맵을 만들고 있다.

대구시와 SK텔레콤, 한화시스템, 한국공항공사, 티맵모빌리티는 27일 대구 엑스코에서 UAM 시범사업과 상용화 추진, UAM 생태계 구축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업무 협약을 통해 대구시는 이들 기업과 향후 UAM 실증과 시범도시, 상용화에 이르기까지 단계별로 서비스를 실행해 나갈 예정이다. 특히 2030년 대구경북 신공항 개항에 맞춰 도심과 도심 간 지역항공모빌리티 서비스까지 확대 추진한다는 목표다.

실증단계(2023~2025년)에서는 SK텔레콤과 한화시스템 등과 컨소시엄을 구축해 가상 비행 시나리오 검증과 서비스 노선 등을 개발하고 비행 시험장 등 실증 인프라를 구축해 나갈 계획이다. SK텔레콤은 UAM 전용 상공 통신 네트워크 등을 담당하고 한화시스템은 UAM 기체개발과 제조·판매·운영·유지보수(MRO), 항행·관제 솔루션을 개발한다. 티맵모빌리티는 UAM과 지상교통을 연계한 수요응답형(MaaS) 플랫폼을 개발·운영하고 한국공항공사는 UAM 버티포트(이착륙장) 구축과 향후 대구경북 신공항과 연계해 UAM 교통관리 서비스를 제공한다.

시범사업 단계(2026~2028년)는 상용 서비스를 준비하는 단계로 정부 시범도시 선정을 목표로 파트너십을 확장해 지역 기업과도 협업을 강화해 나간다. 상용화 단계(2029~2030년)에서는 수익노선을 개발, 확보하고 UAM 특화 스마트도시를 구현한다는 목표다. 이를 위해 대구 도심 내 상용서비스를 제공하고 버티포트 구축과 대구 도심과 신공항 간 노선을 상용화한다는 목표다.

홍준표 대구시장은 "UAM을 대구 하늘에서 볼 날이 머지 않았다"며 "대구경북 신공항 개항과 함께 UAM시장의 게임체인저가 될 수 있도록 정책적으로 아낌없이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대구 = 우성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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