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종호 장관 “국가 바이오파운드리 구축하고 우주전문인력 3만명 양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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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글로벌 바이오시장 영향력을 높이기 위한 '국가 바이오 파운드리' 구축을 추진한다.
인공지능(AI) 시장을 지금보다 3배 이상 키우며 우주산업 경쟁력 강화를 위해 인력양성 등에 대대적인 투자에 나선다.
과기정통부에 따르면 바이오 파운드리는 4차산업혁명의 핵심기술인 AI, 로봇 등을 합성생물학에 적용해 바이오 연구개발 속도와 효율을 제고하는 제조공정 플랫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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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글로벌 바이오시장 영향력을 높이기 위한 ‘국가 바이오 파운드리’ 구축을 추진한다. 인공지능(AI) 시장을 지금보다 3배 이상 키우며 우주산업 경쟁력 강화를 위해 인력양성 등에 대대적인 투자에 나선다. 이 같은 사업을 추진하기 위해 국가전략기술에 향후 5년간 25조원을 투입한다.
이종호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은 27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윤석열 대통령 주재로 열린 제11차 비상경제민생회의에서 과학 각 분야 경쟁력 강화 계획에 대해 이같이 밝혔다.
이 장관은 “바이오는 세계적으로 시장이 매우 크고 일자리를 창출할 수 있는 분야”라며 “한국은 전세계 바이오 시장 점유율이 2%에 그치지만 10년 이내 두 자릿수로 높일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이를 위해선 백신과 신약의 신속한 설계와 제작이 필요한데 이를 ‘국가 바이오 파운드리’로 해소할 것“이라고 밝혔다.
과기정통부에 따르면 바이오 파운드리는 4차산업혁명의 핵심기술인 AI, 로봇 등을 합성생물학에 적용해 바이오 연구개발 속도와 효율을 제고하는 제조공정 플랫폼이다. 바이오 분야 연구개발(R&D) 기간을 단축하며 제조공정 혁신을 통해 다양한 바이오 융합 신산업 창출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바이오 파운드리는 정부의 예비타당성 조사를 거쳐 마련될 예정이다.
윤석열 대통령의 “기업이 아닌 정부가 해서 효과가 있겠느냐”는 물음에 이 장관은 “국가가 마중물 역할을 하고 기업이 참여하도록 유도하겠다”고 답했다.
이 장관은 이어 AI산업에 대해 ”디지털 분야에선 AI가 핵심“이라며 ”우리가 잘 하고 있는 메모리 반도체를 이용해 세계1위의 저전력 반도체 국가에 도전하겠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기존 2조 2000억원 규모의 국내 AI시장을 5년 내 3배 이상 키우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산업 성장의 뒷받침이 될 AI벤처기업 육성에도 나서겠다고 부연했다.
우주산업 경쟁력 강화와 관련해선 ”2030년까지 우주‧항공 분야 스타트업을 100개 추가로 육성하고 성공사례를 만들어 보겠다“고 밝혔다. 이어 ”우주 분야 전문인력 3만명을 양성해 이 사업들을 뒷받침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우주산업 육성과 관련해 최성목 대통령비서실 경제수석은 “우주항공청 설립은 반드시 필요하다”며 “조만간 청사진을 제시하겠다”고 말했다.
정부는 이 같은 국가 전략 사업들을 추진하기 위해 '국가전략기술'에 투입되는 예산을 연평균 10% 안팎씩 늘려 향후 5년간 25조 원을 투자하기로 했다. 과기정통부는 공급망·통상, 신산업, 외교·안보 등 통합적 관점에서 국가전략기술 분야를 도출할 방침이다.
[박정연 기자 hess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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