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대, 교육부에 수의과학대 설립 요청서 제출

(부산=연합뉴스) 김재홍 기자 = 부산대는 최근 교육부에 '부산지역 거점대학 수의과대학 설립요청서'를 제출했다고 27일 밝혔다.

설립요청서에는 수의연구실험분야, 산업동물분야, 가축방역 및 재난관리분야의 교육과정을 기반으로 수의학과(수의예과) 정원 40명을 확보해 지역사회 및 수의산업에 기여할 수의과학자를 양성하는 계획안이 담겼다.

부산대는 "우리나라는 배출되는 수의사가 매우 부족하고 30여 년간 수의대 신설도 없이 정체돼 있어 이 분야 인력 양성 필요성이 강력하게 요구된다"고 설명했다.

수의과대학은 부산지역을 제외한 전국 모든 지역의 거점국립대에 설립돼 있다.

부산에는 국립대와 사립대 등 그 어느 곳에도 수의과대학이 없다.

이 때문에 수의과대학 진학을 원하는 부산지역 고등학생들은 부산이 아닌 다른 지역 대학으로 가야 한다.

부산대 관계자는 "부산지역 전문 방역인력을 지속적이고 안정적으로 공급하고, 중장기적인 지원 정책을 추진해 인수공통감염병과 산업동물 가축전염병 등에 적시에 대처하면서 관련 연구를 병행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부산대는 2017년 '수의학과 설립방안' 용역을 시행했고, 차정인 총장은 총장 선거에서 수의과대학 신설을 주요 공약으로 내걸었다.

pitbull@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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