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차관 "교과서부터 디지털 전환…정보교육시간 2배로 확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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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부가 디지털 기술 발전과 사회 변화에 발맞춰 학교 현장의 디지털 전환에 속도를 내기로 했다.
장상윤 교육부 차관은 27일 용산 대통령실에서 윤석열 대통령 주재로 열린 제11차 비상경제민생회의에 참석해 "아이들을 디지털 네이티브로 양성하기 위해서는 가장 많은 시간을 보내는 학교 현장의 디지털 전환이 이뤄져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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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고유선 기자 = 교육부가 디지털 기술 발전과 사회 변화에 발맞춰 학교 현장의 디지털 전환에 속도를 내기로 했다.
장상윤 교육부 차관은 27일 용산 대통령실에서 윤석열 대통령 주재로 열린 제11차 비상경제민생회의에 참석해 "아이들을 디지털 네이티브로 양성하기 위해서는 가장 많은 시간을 보내는 학교 현장의 디지털 전환이 이뤄져야 한다"고 말했다.
장 차관은 "현재 학교에 적용할 새로운 교육과정을 개편하고 있다"며 "개편의 큰 방향 중의 하나가 디지털 전환인데 수업 시간에 아이들이 디지털 기술을 자유자재로 활용할 수 있는 역량을 갖추도록 하는 게 목표"라고 설명했다.
정부는 현재 학교수업·평가, 교과서 작성 등 교육현장 전반의 가이드라인 역할을 하는 '교육과정'을 개편하고 있다.
새 교육과정(2022 개정 교육과정)은 올해 말 확정되고 2024년 초등학교 1·2학년을 시작으로 학교 현장에 순차 적용된다.
장 차관은 "교과서부터 디지털교과서로 전환하고, 정보교육뿐 아니라 수학이라든지 과학이라든지 심지어 음악까지 가르치는 방법에 인공지능(AI), 가상현실 기술을 접목하면 (학생들이 디지털 기술을) 빨리 습득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정보교육 시간도 초·중학교는 2배 이상 늘리고 고등학교는 아예 교과를 하나 신설해서 충분히 가르칠 수 있도록 전환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윤 대통령도 이날 회의에서 교육부에 "교육 과정에서 획기적인 디지털 전환이 일어나도록 해주시길 당부한다"고 주문했다.
정부는 초등학교 정보 선택과목 도입, 중·고교 개설과목 확대, 초·중학교 코딩교육 필수화를 통해 정보교육 수업시수를 늘릴 계획이다.
새 교육과정이 학교 현장에 적용되면 초등학교는 정보수업을 34시간 이상(현행 17시간), 중학교는 68시간 이상(현행 34시간) 편성하게 돼 정보수업이 2배로 늘어난다.
교육계에서는 학부모 불안심리를 자극해 코딩이나 소프트웨어(SW) 관련 사교육이 확대될 가능성을 우려하고 있다.
하지만 교육부는 AI융합수업, 동아리 활동, 교원 역량 강화 등을 통해 정보교육을 내실화하는 등 학교 수업만으로도 충분한 디지털 교육이 될 수 있도록 준비하겠다는 입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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