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부트' 앨리스, 2년 8개월 만에 드디어 춤 췄다[MK현장]
27일 오후 서울 서교동 왓챠홀에서 앨리스 새 싱글 '댄스 온'(DANCE ON) 발매 기념 쇼케이스가 열렸다.
앨리스의 이번 싱글 앨범은 2020년 2월 발표한 미니앨범 '잭팟'(JACKPOT) 이후 새 출발을 선언한 앨리스가 모처럼 내놓는 신곡이다.
가린은 "정말 오랜만에 준비한 앨범인 만큼 오랜 기간 연습했다. 하면서도 너무 설레고 떨리는 마음으로 오늘 이 자리까지 준비했다"고 컴백 소감을 밝혔다.
앨리스는 2020년 2월 26일 발표한 미니앨범 '잭팟' 이후 약 2년 3개월의 공백 끝 지난해 12월 아이오케이컴퍼니로 이적했다. 이어 지난 4월 11일 자정 공식 SNS 등을 통해 그룹 영문명을 기존 '엘리스(ELRIS)'에서 '앨리스(ALICE)'로 데뷔 4년 9개월 만에 변경하는 영상을 공개했으며 멤버 혜성이 법적개명을 통해 연제로, 벨라는 활동명을 도아(Do-A) 바꿨으며 그룹의 리더를 소희에서 채정으로 바꾸며 도약을 준비했다.
리부팅 과정에 대해 멤버 도아는 "연제는 법적으로 개명한 상태라 활동명을 바꾸게 됐다. 나는 조금 더 한글이름으로 애정을 갖고 새로 시작하는 마음, 자세로 임함고 싶어서 활동명을 바꾸게 됐다"고 말했다.
이어 "소속사도 바꾸고 팀명도 바꾸면서 리부트의 시간이 있었다. 새 멤버보다는 완전체가 된 느낌을 보여드리고 싶어 리더를 채정으로 바꾸게 됐다"고 말했다.
특히 도아는 "앨리스라는 팀명은 정말 애정이 많은 이름이다. 다른 앨리스가 아닌 조금 더 성장한 앨리스로 봐주시면 좋겠다.
공백기는 길었지만 앨리스는 긍정적인 마인드를 잃지 않기 위해 노력했다. 도아는 "공백기가 길었지만 계속 기회가 찾아왔다. 소속사 이적도 기회라 생각했고, 공백기 동안에도 기회가 분명 있을 것이라 생각하며 북돋았다. 자기개발 시간도 갖고 긍정적으로 시간을 보내려 노력했다"고 말했다.
데뷔 5년차가 된 앨리스. 데뷔 초와 비교해 달라진 점은 무엇일까. 가린은 "우리가 엘리스로 처음 데뷔했을 땐 모든 멤버가 미성년자였는데 현재의 변화라면 성숙해진 이미지가 있겠고, 내적으로도 성장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앨리스의 공백기 동안 가요계가 많이 변화한 데 대한 생각도 밝혔다. 도아는 "우리가 느끼기에도 가요계에 많은 변화가 있었다. 우리도 변화를 시도했다. 발라드도 내보고 표정 변화나 다이나믹한 안무도 시도했다. 앞으로 계속 색깔을 찾아가는 과정이겠지만 새로운 앨리스로 거듭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소희는 "'내 안의 우주'를 하며 몸이 근지러웠다. 춤을 추고 싶었고 우리의 끼를 보여주고 싶었지만 그걸 못 보여줘 아쉽기도 했다. 하지만 지금부터 우리의 모든 끼를 보여줄 것이다. 우리는 다양한 매력을 가진 팀이니 기대해달라"고 말했다.
신곡 '댄스 온'은 하우스 리듬을 기반으로 팝적인 하이 탑 멜로디를 붙여 디스코와 뉴트로의 느낌을 섞어 완성한 뉴트로 하우스디스코 장르의 곡이다.
채정은 "'댄스온'은 첫 싱글곡이다. 두 곡이 수록됐다. 뉴트로 콘셉트로 신나는 하우스리듬을 기반으로 한 곡이다. 많은 분들의 흥을 끌어올릴 것이라 자부한다"고 설명했다.
이제이는 "정말 긴 시간 동안 코로나로 힘든 시기 겪었다. 가을 겨울이 되면서 몸이 움츠러드는 시기가 아닌가 싶은데 우울한 요즘 모든 환경을 딛고 앨리스와 함께 춤을 추며 스트레스를 날려버렸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도아는 "이번 앨범 콘셉트 비주얼도 정말 많이 신경썼다. Y2K와 뉴트로를 재해석해서 'Y2RO' 콘셉트를 선보였다. 조금 더 성숙해진 모습을 보여드릴 수 있을 것"이라 자신했다.
작업은 스웨덴에서 진행됐다. 도아는 "팝적인 요소를 살리기 위해 보컬 녹음 외 모든 작업을 스웨덴에서 진행했다"며 "물 건너온 곡"이라 웃으며 말했다.
안무에는 '스우파'로 큰 사랑을 받은 댄스크루 라치카가 참여해다. "우리 곡과 너무 잘 맞는 안무를 만들어주셔서 안무 받고 너무 좋아했다. 빨리 대중에 보여드리고 싶다는 이야기도 나눴다"고 말했다.
연제는 "이 곡이 트렌디하면서도 디스코 같은 느낌이 있어서 안무를 어떻게 짤 지 궁금했는데 우리 곡과 딱 잘 맞는 안무라 신기했다"고 안무 시안을 받았을 당시를 떠올렸다.
타이틀곡 외 수록곡 '래비시 라이트'에 대해 채정은 "래비시 라이트는 아낌없이 주는 빛이라는 의미를 갖고 있다. 팝댄스 곡으로 일곱명의 상큼한 보컬이 특징인 곡"이라 소개했다.
타 걸그룹과 차별화된 앨리스만의 시그니처는 무엇일까. 도아는 "오뚝이같은 근성이 앨리스의 매력 포인트가 아닐까 생각한다. 변화도 많았고 공백기도 길었는데 또 다시 팬분들 앞에서 무대를 하는 게 오뚝이 같다고 표현한다. 근성만은 앨리스만의 시그니처가 아닐까 생각한다"고 다부지게 말했다.
'댄스 온'에 임하는 일곱 글자 각오로 '가보자구 앨리스'(소희), '매력팡팡 앨리스'(채정), '이쁜이들 화이팅'(가린) 등을 언급하며 파이팅을 다진 앨리스. 목표도 당찼다. 채정은 "1위를 꼭 해보고 싶다. 안되더라도 차트인이 소원"이라고 말했다. 이어 "카페나 음식점 등 어딜 가도 우리 노래가 펼쳐지는 광경이 펼쳐지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끝으로 소희는 "2년 6개월 공백을 채우기 위해 많은 준비를 했다. 쉬지 않고 꾸준히 얼굴 비출테니 많은 기대 해달라"고 말했다.
앨리스는 이날 오후 각종 온라인 음원 사이트를 통해 '댄스 온'을 공개하고 활동에 돌입한다.
[박세연 스타투데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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