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J중공업 "블록체인 기반 선박금융으로 조선업 활성화 가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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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J중공업이 내일(28일) 부산시가 주최하는 'BWB(Blockchain Week in Busan) 2022 컨퍼런스'에서 '조선업과 블록체인 기술의 협업'을 주제로 새로운 조선업 활성화 방향을 제시한다고 27일 밝혔다.
HJ중공업은 지난해 수출액 291억 달러로 국내 수출산업 중 5위의 위상에도 불구하고 다양한 어려움에 직면한 조선업의 현실과 블록체인 기반 '증권형 토큰(STO)'을 활용한 선박금융의 자금조달 방법, 전·후방 생태계에 미치는 혁신 효과 등에 초점을 맞춰 블록체인 시대에 국내 조선업계가 나아갈 방향을 제시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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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J중공업이 내일(28일) 부산시가 주최하는 'BWB(Blockchain Week in Busan) 2022 컨퍼런스'에서 '조선업과 블록체인 기술의 협업'을 주제로 새로운 조선업 활성화 방향을 제시한다고 27일 밝혔다.
BWB 2022는 글로벌 블록체인 행사로 HJ중공업 유상철 부사장이 연사로 나선다. HJ중공업 경영기획부문 총괄 부사장직을 맡고 있는 유 부사장은 선박금융 분야에서도 국내 최초로 선박펀드를 설립해 금융조달 업무를 수행한 조선업·선박금융 전문가다.
HJ중공업은 지난해 수출액 291억 달러로 국내 수출산업 중 5위의 위상에도 불구하고 다양한 어려움에 직면한 조선업의 현실과 블록체인 기반 '증권형 토큰(STO)'을 활용한 선박금융의 자금조달 방법, 전·후방 생태계에 미치는 혁신 효과 등에 초점을 맞춰 블록체인 시대에 국내 조선업계가 나아갈 방향을 제시할 계획이다.
STO는 회사와 부동산, 미술품, 주식 등 전통 자산을 기반으로 발행된 증권형 디지털 자산으로 최근 블록체인 기술을 활용한 STO 도입 논의가 본격화되면서 선박 등에 대한 권리의 토큰화를 통해 개인이나 기관이 선박을 분할 소유할 수 있다는 점이 각광받고 있다.
기존 선박 발주는 선주의 자본과 금융권 차입을 활용해 조선사에 건조를 의뢰하는 방식이지만 블록체인 기술에 기반한 STO 발행으로 소규모 분산투자가 가능해지면 자금조달 수단이 다양해질 수 있다.
현재 조선업은 선박 건조에 필요한 자금의 90% 이상이 인도 전에 소요되지만 인도 후에야 선가의 60%에 해당하는 잔금을 받을 수 있어 선박 인도 전까지 자금난을 피할 수 없는 것이 현실이다.
향후 STO를 활용한 선박금융 투자가 활성화되면 조선소는 건조대금 확보를 통해 안정적인 건조와 경쟁력 있는 수주가 가능해져 선주의 선복량 확충은 물론 국내 조선소의 일감 증대로 연관 산업 발전에도 기여할 것으로 보고 있다. STO 플랫폼을 활용한 디지털 자산거래소 설립이 촉진되고 관련 제도가 수립되면 해양금융특화중심지와 글로벌 블록체인 도시를 추진 중인 부산시 입장에서도 희소식이다.
HJ중공업 관계자는 "선박금융의 증권형 토큰화는 소규모 분산투자로 편리하고 안전한 거래가 가능해 해운업과 조선업에 새로운 기회를 창출할 수 있다"며 "블록체인 기반 디지털 비즈니스 모델과 금융상품 개발로 안정적인 일감 공급이 이루어지면 국내 조선업 발전에 새로운 지평이 열릴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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