道 보관 급식용 감자 농약검출…경기교육청, 대책마련 촉구

27일 입장문 내고 "건강한 급식 위해 협력할 것"

임태희 경기도교육감.(사진=김태형기자)

[수원=이데일리 정재훈 기자] 경기도교육청이 경기도가 보관중인 학교 급식용 감자에서 잔류 농약이 검출된 것에 대해 대책 마련을 촉구했다.

도교육청은 27일 입장문을 내고 “경기도청이 학교급식 납품용으로 보관 중인 친환경 감자에서 잔류농약이 검출된 것에 대해 심각한 우려를 표한다”며 “해당 농산물 39톤이 도내 800여 학교에 이미 공급된 만큼 경기도는 학생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신속하게 대처하고 원인 규명과 재발 방지 대책 마련에 최선을 다해주길 바란다”고 밝혔다.

이어 “친환경 농산물에 대한 철저한 안전성 검사를 실시하고 잔류농약 검출 감자 폐기로 인한 물량 부족, 단가 인상 등으로 학교급식 운영에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원활한 공급 방안을 마련해주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도교육청은 “학생과 학부모의 불안과 우려가 큰 만큼 안전한 식재료 공급, 건강한 급식 제공을 위해 필요한 모든 지원과 협력을 아끼지 않겠다”며 “학교급식은 교육활동이며, 학생들의 학교생활 가운데 가장 중요한 부분인 만큼 친환경 급식의 체계적 지원을 위해 만족도 조사, 안전성 검사, 전문가 자문 등 안전하고 더 좋은 급식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경기도가 지난 20일부터 학교급식 납품용으로 전국 8개 창고에 보관중인 감자와 양파, 마늘 등 3개 친환경농산물을 대상으로 잔류농약 검사를 실시한 결과 4개 창고에 보관 중이던 9개 농가 감자 36톤에서 잔류농약이 검출됐다.

검출된 잔류농약은 피페로닐부톡사이드로 약효를 강화시키기 위해 사용하는 농약 협력제인 것으로 알려졌다.

정재훈 (hoony@edail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