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이식스 성진 “전역 후 감 찾는중…도운, 휴가 나와도 잘 안 만나줘”[종합]

황혜진 2022. 10. 27. 16: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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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엔 황혜진 기자]

밴드 데이식스(DAY6) 리더 겸 보컬, 기타리스트 성진이 전역 소감을 밝혔다.

성진은 10월 26일 방송된 EBS 라디오 '펜타곤의 밤의 라디오'에 게스트로 출연했다.

라디오 출연을 결심한 특별한 이유가 있냐는 DJ 펜타곤 신원의 질문에 성진은 "특별한 이유라기보다 일단 섭외 들어온 프로그램이었고 신원 씨가 도운(데이식스 멤버)이랑 친구이다 보니까 이쪽으로 먼저 시작하면 좋겠다고 생각했다"고 답했다.

성진은 9월 7일 만기 전역했다. 지난해 3월 8일 육군 현역으로 입대한 성진은 조교로서 성실하게 복무를 이어왔다.

성진은 "9월 7일 전역이긴 했지만 2개월 반 정도 휴가가 남아 있어 그전에 나와 있었다. 전역 후 가장 처음에 한 건 고기를 구워 먹은 것이었다. 그때 돼지고기를 먹었던 것 같다. 진짜 너무 맛있었다. 먹는 것에 진심이다"고 말했다.

전역 소감을 묻는 질문에 성진은 "복귀를 안 하고 전역해서 전역식을 했다면 내가 전역했구나 실감했을 텐데 미복귀 전역을 하고 그렇게 흘러가버려서 사실 그렇게 큰 실감은 못했다"고 답했다.

이어 "근데 그날 바로 팬미팅을 했다. 공교롭게도 그날이 데이식스 데뷔일이었다. 군대 가기 전부터 전역일이 데뷔 기념일이니까 이벤트를 해야겠다고 생각하며 들어갔기에 그날 팬미팅을 해보자고 하고 진행했다"고 덧붙였다.

성진은 전역 후 근황에 대해 "일단 한 달은 고향 부산에서 생각 없이 지내봤다. 하고 싶은 것 했다. 물론 건강을 챙기려고 운동도 많이 했고 관광도 많이 했다. 팬미팅에 내가 직접 찍은 사진을 드리고 싶어 사진 찍으러 예쁜 곳도 돌아다녔다. 셀카는 없었고 풍경 사진 위주로 찍으러 다녔다. 그리고 8월에는 서울로 올라와 연습도 계속하고 운동도 하고 필요한 것들을 했다. 생각보다 감 찾는 데 오래 걸리더라"고 설명했다.

성진이 속한 데이식스는 2015년 9월 7일 JYP엔터테인먼트 소속 밴드로 데뷔했다. 'Congratulations'(콩그레츄레이션)을 필두로 '놓아 놓아 놓아', '예뻤어', 'I Loved You'(아이 러브드 유), '좋아합니다', '행복했던 날들이었다', '한 페이지가 될 수 있게', 'Sweet Chaos'(스위트 카오스), 'Zombie'(좀비), 'You make Me'(유 메이크 미) 등 숱한 자작곡을 히트시키며 명실상부 K팝 대표 밴드이자 '믿듣데'(믿고 듣는 데이식스)로 성장했다.

데이식스 명곡들이 차고 넘친다는 신원의 칭찬에 성진은 "감사할 따름이다"고 겸손하게 화답했다. 데이식스 노래 BEST 3를 꼽아 달라는 요청에 성진은 "일단 어렵긴 어려웠다. 많다 보니까 무슨 곡이 있었는지 기억이 안 나더라. 리스트를 쭉 훑어보며 차근차근 알아갔다. 아직까지 군인의 느낌이 좀 있는 것 같다"며 웃었다.

성진이 꼽은 첫 번째 명곡이자 최애곡은 데뷔곡 'Congratulations'였다. 성진은 "일단 데뷔곡이니까"라며 "이 곡이 있어 지금의 우리가 있는 거라 너무 큰 의미의 노래다. 그래서 뽑은 것도 있고 곡 짜임새가 너무 좋다고 생각하는 곡이라 뽑았다"고 소개했다.

신원은 "궁금했던 게 초반에는 앨범 크레디트에 그냥 '데이식스'로 묶여 있더라. 나중에는 멤버 분들의 이름이 분리가 돼 있더라. 그럼 초반에는 다 같이 모여 만든 거였나"라고 물었다. 성진은 "일단 다 같이 하는 경우가 많았고 따로 하는 경우도 있었다. 처음에는 어쨌든 같이 하자고 합의를 했다"고 답했다.

성진이 소개한 두 번째 명곡은 '그렇더라고요'였다. 성진은 "우리가 1년 쭉 달리는 '에브리 데이식스' 프로젝트를 할 때 10월 타이틀곡이었다. 지금 날씨에 딱 듣기 좋은 감성이다. 이 곡이 내 감성과 잘 맞는다. 난 그렇게 요동 치는 느낌보다는 평온한데 따뜻한 느낌을 좋아한다"고 말했다.

성진은 팬들 사이에서 '전설의 연기'로 불린 뮤직비디오 속 자신의 연기에 대해 "감독님이 뮤직비디오 현장에서 갑자기 이 연기 컷을 넣었으면 좋겠다고 했다. 안 될 건 알지만 고백을 하는 장면이었는데 상대가 마이데이(데이식스 팬)라고 생각하면 쉽게 풀릴 수 있겠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이어 "그리고 혹시나 여기서 연기를 너무 잘해버려서 앞으로 연기 인생이 펼쳐지면 큰일이나 싶어 어느 정도 눌렀다"고 덧붙이며 웃었다.

성진의 선택을 받은 3번째 노래는 '한 페이지가 될 수 있게'였다. 이 노래는 데이식스에게 데뷔 4년 만에 음원 차트 1위라는 영예를 가져다준 노래다. 성진은 "떠올렸을 때 바다의 푸르름이 있었으면 좋겠다고 생각했다. 청춘을 청량하게 표현해보자고 해서 만들었던 곡인데 가믹스가 되기 전 그 누구도 타이틀곡이라고 생각하지 않았다. 가믹스 후 이게 무조건 타이틀곡이 될 것 같다고 생각했는데 진짜 됐다"고 말했다.

특별한 날들에 대한 토크도 이어졌다. 성진에게 특별한 6일을 꼽아 달라는 요청에 성진은 "이런 생각을 평소 하고 살아서 그런지 이런 건 술술 나오는 것 같다"고 밝혔다.

성진은 "군 생활 중 가장 잊지 못할 날은 전투 휴무다. 무엇인가를 잘했을 때 포상 휴가가 아닌 그날 하루 일과를 다 빼주는 이벤트 느낌의 날이 있다. 다른 사람들이 땀 흘리며 일할 때 생활관에 누워 있을 수 있는 날이다. 정말 필요한 일 아니면 편하게 있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호랑이 조교였다는 소문이 자자하다는 한 팬의 질문에 성진은 "조교를 했다. 무서운 척을 하지는 않았다. 요즘에는 시대가 많이 변해 옛날 같지는 않고 격식 있는 모습 정도만 하는 것 같다. 호랑이 조교라고 하기에는 내가 그렇게 화를 많이 안 냈다. 근데 말도 많이 안 해서 사람들이 무서워했던 것 같다"고 답했다.

이어 "사실 낯을 가려서 처음에는 그런 건데 '뭔가 저 사람 무섭다'고 생각할 수도 있을 것 같다"고 덧붙였다.

면도기로 머리카락을 밀었던 과거 비화를 풀어 달라는 요청에 성진은 "군대에서 머리카락을 2mm로 밀어봤다. 병장이 다 돼갈 때쯤 밀었다. 가기 전부터 삭발을 한 번 해보고 싶다는 생각이 있었는데 지금 당장 안 보이니까 밀었다. 쉐이빙 크림 바르고 밀고 바르고 밀며 만들어봤다. 완전 민머리로 밀었다"고 회상했다.

성진은 "처음에는 시원하고 기분이 너무 좋더라. 하루 이틀 지나면 너무 까끌까끌하고 사포처럼 억세서 모자가 찢어진다. 수건으로 닦을 때 뒤로 안 넘어가더라. 근데 재밌었다. 굳이 경험해보지 않아도 된다"고 말했다.

약 1년간 휴식기를 보냈던 이유도 솔직하게 털어놨다. 성진은 2020년 5월 미니 6집 앨범 'The Book of Us : The Demon'(더 북 오브 어스 : 더 디먼) 발매를 하루 앞두고 심리적 불안 증세로 인해 그룹 활동을 중단하겠다고 알렸다. 이후 지난해 3월 입대했다.

성진은 "어찌 됐건 나한테는 한 번 브레이크가 있었어야 했던 것 같다. 데이식스 활동을 길게 가져갈 거면 그 당시 짧을 수 있는 1년 정도의 공백기가 있었어야 했다. 그래야 내가 다음을, 20년 뒤와 30년 뒤 데이식스의 미래를 볼 수 있었던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어떻게 보면 잃을 수도 있었던 것 등 생각할 것들이 많았는데 무거운 책임감을 잠깐 내려놓을 수 있었던 게 어떻게 보면 나한테는 멋있는 것, 용기였지 않았을까"라고 솔직하게 털어놨다. 신원은 "진짜 멋지다"고 응원했다.

건강 회복 후 늠름한 모습으로 팬 마이데이들의 곁으로 돌아온 성진은 "매 순간 매일 즐기며 살아가고 있다. 매일매일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건강하게 돌아와 줘 고마워", "우리 천천히 오래가자"라는 팬들의 응원 메시지에는 "감사하다"고 화답했다.

성진을 제외한 데이식스 멤버 3인은 군 복무 중이다. 보컬 겸 베이스 영케이는 지난해 10월 12일 아이돌 가수 최초 카투사(KATUSA: Korean Augmentation to the United States Army)로 입대, 평택 소재 주한미군기지(캠프 험프리스)에서 현역 복무 중이다. 1월 17일 육군으로 입대한 드러머 도운은 육군군악의장대대 소속 일병이다. 보컬 겸 건반 원필은 3월 28일 아이돌 가수 최초 해군이 돼 해군7기동전단 소양함에서 복무 중이다.

도운 절친인 신원은 "개인적으로 궁금한 게 있다. 도운이 휴가 나오면 만나주는지 궁금하다"고 물었다. 성진은 "잘 안 만나준다"고 답했다. 신원은 "나도 안 만나준다"고 말했고, 성진은 "(휴가) 나왔다고 연락도 잘 안 한다. '나갔었다'고 말하더라"고 밝혔다. 신원은 "휴가 나왔냐고 물어보면 낚시하고 들어갔다고 하더라. 제발 좀 연락 달라고 말했다"며 웃었다.

2023년 멤버들이 차례로 전역할 날이 기대된다는 팬의 메시지에 성진은 "영케이가 먼저 나오고 그다음 도운, 원필 순으로 나온다"고 말했다. 영케이는 내년 4월 11일, 도운은 내년 7월 16일, 원필은 내년 11월 27일 전역 예정이다. 데이식스는 2023년 연말이면 완전체로서 마이데이와 재회한다.

성진은 올해 활동 목표와 계획에 대해 "노래를 오래 쉬어서 일단 감을 찾는 거다. 아직까지는 미흡한 것 같다. 올해 목표는 감을 찾는 것"이라며 "팬 분들과 최소한 일주일에 한 번씩은 어떤 걸로든 만나기 위해 준비를 하고 있다. 살짝은 기대해 주셔도 좋을 것 같다"고 밝혔다.

(사진=JYP엔터테인먼트 제공)

뉴스엔 황혜진 bloss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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