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대사관, 남아공 테러 가능성 경고…韓대사관도 '방문 자제' 권고

김민수 기자 2022. 10. 27. 16: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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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은 남아프리카공화국(남아공) 요하네스버그의 인구 밀집 지역에서 오는 29~30일 테러 가능성이 있다는 정보를 입수했다고 밝혔다.

26일(현지시간) 주남아공 미 대사관은 웹사이트를 통해 "미국 정부는 테러리스트들이 요하네스버그 샌튼 지역의 불특정 장소에서 대규모 인파가 모이는 곳을 겨냥한 공격을 계획하고 있다는 정부를 입수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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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대사관 "요하네스버그 샌튼 지역서 테러 계획 정보 입수"
남아공 대통령실 "미 대사관 발표는 자국민에게 전달하는 일반적인 공지"
시랄 라마포사 남아프리카공화국 대통령이 지난 9월16일(현지시간) 백악관에서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회담하고 있다. 2022.09.16/뉴스1 ⓒ AFP=뉴스1 ⓒ News1 김민수 기자

(서울=뉴스1) 김민수 기자 = 미국은 남아프리카공화국(남아공) 요하네스버그의 인구 밀집 지역에서 오는 29~30일 테러 가능성이 있다는 정보를 입수했다고 밝혔다.

26일(현지시간) 주남아공 미 대사관은 웹사이트를 통해 "미국 정부는 테러리스트들이 요하네스버그 샌튼 지역의 불특정 장소에서 대규모 인파가 모이는 곳을 겨냥한 공격을 계획하고 있다는 정부를 입수했다"고 밝혔다.

미 대사관은 이어 테러의 정확한 시기나 수단, 목표 등에 대한 추가 정보는 없다고 밝히면서 오는 29~30일 주말 기간동안 샌튼 지역에서 대규모 공공집회 장소를 피할 것을 권고했다.

데이비드 펠드만 주남아공 미 대사관 대변인은 AFP통신에 "우리는 이미 경계태세에 들어간 것 이상으로 추가로 할 조치는 없다"고 말했다.

우리 대사관도 미국 측의 발표를 언급하며 교민들에게 오는 29일부터 양일 간 샌튼 지역 방문이나 공공집회 장소, 대형 쇼핑몰 등 방문을 피해달라고 권고했다.

미국 대사관의 발표에 남아공 정부는 미국 정부가 자국민에게 전달하는 일반적인 공지라고 반응했다.

남아공 대통령실은 "우리 국가의 모든 사람의 안전을 보장하는 것은 남아공 보안군의 책임"이라며 "국민의 안전에 대해 위험이 발생할 가능성이 생긴다면 남아공 정부는 가장 먼저 국민들에게 위험을 알릴 것"이라고 발표했다.

오는 29일 요하네스버그 샌튼 지역에서는 코로나19 팬데믹(대유행)으로 2년간 열리지 않았던 게이 프라이드 행사가 열린다.

최근 몇 년 동안 남아공에서 테러가 발생할 수 있다는 경고가 발표됐지만 실제로 발생한 적은 없었다.

남아공은 인접국 모잠비크에 병력을 파견해 이슬람 극단주의 세력과의 싸움을 돕고 있다.

kxmxs4104@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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