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공항 자회사 “임금 12% 올려달라” 오늘 파업
공항측 “승객 이용 문제 없을것”
문재인 정부의 ‘비정규직의 정규직화’ 정책으로 정규직이 된 인천국제공항공사(인국공)의 일부 자회사 노조가 ‘12% 임금 인상’을 요구하며 28일부터 파업에 돌입한다. 그러나 해당 자회사 직원들 임금과 복지 수준은 전체 근로자 상위 21% 수준으로 높은 편이다. 과도한 요구라는 지적이 나온다. 인국공은 “예비 인력 1000여 명을 확보하고 있기 때문에 승객들 공항 이용엔 문제가 없을 것”이라고 했다.
인국공 소속 자회사인 인천공항시설관리(통신·기계)와 인천공항운영서비스(청소·안내) 2사 노조 1000여 명은 올해부터 내년까지 임금 12% 인상 및 처우 개선, 인력 충원 등을 요구하며 28일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 파업을 벌인다. 당분간 파업을 이어갈 계획이다. 파업 참가자 대부분은 민주노총 공공운수노조 소속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은 “신입 사원 기본급은 최저 임금인 191만원 수준이고, 결원도 많아져 업무 강도까지 높아지고 있다”고 주장하고 있다.
그러나 인국공은 “해당 자회사 평균 임금과 복리후생은 국내 전체 정규직 평균 대비 104%이며, 전체 근로자 상위 21%로 국내 최고 수준”이라고 밝혔다. 업무 강도에 대해서도 인국공은 “현재 인천공항 이용객은 코로나 이전의 40% 수준이지만 자회사 인력은 코로나 이전의 91% 수준”이라며 “자회사 직원 1명이 담당하는 고객 수도 코로나 이전 20명에서 현재 8명으로 대폭 줄었다”고 했다.
이번 파업에 참여하는 인천공항 자회사 2곳은 과거 인천공항 인력 하청 업체였다. 그런데 문 정부에서 추진한 ‘비정규직의 정규직화’에 따라 이 업체들은 인국공 소속 자회사가 됐고, 업체 비정규직 직원들도 자회사 정규직이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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