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시민 45% 트램 도입 반대...찬성은 30% 불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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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광역시가 민선 8기 추진 예정인 트램 도입에 대해 시민 45%가 반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27일 광주광역시의회에 따르면 민선 8기 광주시 핵심공약인 트램에 대한 시민 여론조사를 실시한 결과, △매우 찬성 9.4% △찬성 20.9% △보통 24.7% △반대 28.1% △매우 반대 16.9%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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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낸셜뉴스 광주=황태종 기자】광주광역시가 민선 8기 추진 예정인 트램 도입에 대해 시민 45%가 반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27일 광주광역시의회에 따르면 민선 8기 광주시 핵심공약인 트램에 대한 시민 여론조사를 실시한 결과, △매우 찬성 9.4% △찬성 20.9% △보통 24.7% △반대 28.1% △매우 반대 16.9%로 나타났다.
찬성하는 입장은 30.3%에 불과한 반면 반대는 45%에 달했다.
이번 여론조사는 한국정책연구원에서 조사를 수행했으며, 지난 11~18일 광주시에 거주하는 만 18세 이상 남녀 1045명을 대상으로 이뤄졌다. 신뢰도는 95% 신뢰수준에 표본오차 ±3.99%포인트다.
주요 설문 내용은 △트램에 대한 인지 △트램 운행 시 이용 계획 △민선 8기 트램 공약에 대한 의견 △노선의 적합 설치 장소 △트램 설치에 긍·부정 이유 △도심 내 수소 트램 충전소 설치 등에 대한 시민 인식이다.
이번 조사에서 트램 설치에 긍정적 이유로는 △대중교통 접근성 향상(28.1%) △도심경관 향상(24.7%) △가로상권 활성화(20.9%) 등의 순이었다.
부정적 이유로는 △신호체계의 변화와 교통체증 발생(33.9%) △재정 지원 부담(26.1%) △도시철도2호선 완공 선결(23.3%) 등의 순이었다.
김나윤 산업건설위원장은 "현재 민선 8기에서 중점적으로 추진하는 사업에 대해 많은 시민들의 의견을 직접적으로 듣는 좋은 기회였다"면서 "이번 여론조사 결과를 집행부와 함께 공유하면서 시민이 공감할 수 있는 정책이 나올 수 있도록 고민하겠다"라고 말했다.
한편 광주시는 오는 28일 시청 무등홀에서 학계와 전문가, 도시철도 관계자, 공무원, 시민 등이 참석한 가운데 '트램 도입 필요성 정책토론회'를 개최한다.
이번 토론회는 광주시가 도시 균형발전과 시민 이용편의를 높이기 위해 농성역, 터미널, 기아챔피언스필드, 광주역 등 지하철 사각지대에 친환경 교통수단으로 재조명 받고 있는 수소트램 도입을 추진하는 상황에서 시민공감대를 형성하고 시민들의 의견을 청취하기 위해 마련됐다.
토론회는 박제진 전남대 교수가 좌장을 맡고 박종혁 한경대 공공정책대학원 교수가 '지자체 트램 도입에 관한 핵심 이슈'라는 주제로 트램의 장·단점, 관련법률 및 제도, 국내외 도입 사례 등을 발표하며 최근 지자체에서 트램을 추진하는 과정에서 이슈가 된 내용을 짚어본다.
이어 안정화 한국교통연구원 연구위원이 '트램 도입 시기가 되었는가'라는 주제로 도시공간 효율성을 높이고, 교통약자를 위한 교통수단으로서 트램의 역할과 함께 광주시의 현재와 미래 교통체계를 분석하고, 트램 도입 정책 방향에 대해 제안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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