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뷔 20년 노을 "팀 유지 비결?…사고 안 친 멤버들 때문"
기사내용 요약
'스물(TWENTY)' 발매, 8개 도시 전국 투어 콘서트
"앨범 나오기 까지 1년 걸려…아직도 미완성"
"후배들 음악들으며 성장점 찾아…40년 가자"
[서울=뉴시스]장인영 인턴 기자 = "저희 노을은 여러분들의 추억을 훼손하는 일이 없게 늘 사건·사고 없도록 힘쓰겠습니다"(강균성)
올해 데뷔 20주년을 맞은 보컬그룹 노을(강균성·나성호·이상곤·전우성)은 27일 서울 용산구 노들섬 뮤직라운드 류에서 연 라운드 인터뷰에서 팀이 장수할 수 있었던 이유로 "사회적으로 물의를 일으키지 않은 멤버들 때문"이라고 답했다.
멤버 강균성은 "사회적 물의를 일으켰을 때 (어떤 분이) 댓글에 '이들의 음악이 내 학창시절 추억이었는데 훼손됐다'는 내용이 있더라. 그때 음악만 잘해서 가수가 아니라 저희 음악을 통해 함께 어우러진 추억들을 훼손시키지 않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했다"며 "삶을 올곧게 살아가는 것도 가수로서 해야 할 책임"이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저희가 5년의 공백기(2006~2011)부터 노래 성적이 안 좋았던 때나 회사가 어려웠던 적도 있었다. 당시에는 그런 점들이 아쉽다고 생각이 들었는데 지나고 보니까 그 시절에는 그 시절 나름대로 느끼게 해주는 것들이 있더라. 그 당시 (나는) 겸손을 느꼈다"고 말했다.
노을은 이날 오후 6시 새 미니앨범 '스물(TWENTY)'로 오랜만에 싱글이 아닌 EP 형식으로 대중 앞에 선다. 앨범명에서 짐작할 수 있듯이 이들의 데뷔 20주년을 기념하는 음반이다. 타이틀곡 '우리가 남이 된다면'을 비롯해 수록곡 '스물', '아직 널 사랑해', '너의 바다', '미완성', '잇츠 오케이(It's Okay)' 등 6곡이 실린다. 멤버들이 수록곡 작사·작곡에 참여했다.
강균성은 "이번 앨범이 나오기까지 1년여 시간이 걸렸다. 작년부터 '20주년은 그래도 우리가 앨범을 만들어야지'라고 말이 나왔다. 작곡가 분들께 의뢰를 한 곡부터 좋은 노래지만 아쉽게 수록하지 못했던 노래들까지 모두 수집하고, 고민해서 (곡을) 선별했다"고 설명했다.
신곡 '우리가 남이 된다면'은 사랑하는 사람을 잡으려 하면 할수록 점점 더 멀어지는 역설적인 관계를 이야기한다. 멤버들은 이 곡과 함께 수록곡 '미완성'이 타이틀곡 후보에 올랐다고 언급했다. "보통 타이틀 곡을 정할 때 우리끼리 투표를 한다. 치열한 접전 끝에 '우리가 남이 된다면'이 타이틀이 됐지만 '미완성'도 너무 좋은 곡이다"라며 "우리가 20주년까지 온 것이 의미있는 일이지만 아직도 우리는 미완성이다. 그 미완성을 사랑이야기로 풀어냈다. 작곡가 분이 가사 콘셉트를 아껴두고 있다가 우리에게 줬는데 큰 선물을 받은 기분이다"라고 애정을 표했다.
그런가 하면, 노을은 이번 신곡의 킬링포인트를 '나성호 파트'라고 입을 모았다. 이상곤은 “저희 음악을 좋아하시는 분들이 (평소) 성호 칭찬을 굉장히 많이 한다. 음악의 시작이 좋아야 대중이 몰입하면서 들을 수 있지 않나. 성호가 그런 부분을 잘 살린다. 팬들도 '도입부 장인'이라고 부른다"고 했다. 전우성은 ”성호 파트가 유독 포인트가 되는 것 같다. 성호가 곡의 시작과 마무리를 맡았는데 너무 좋다. (이번 활동을 통해) 성호의 인기가 많아질 것 같다"고 극찬했다.
또 노을은 다음 달 5일 전주 공연을 시작으로 용인, 창원, 대구, 울산, 광주, 부산, 서울까지 총 8개 도시에서 전국투어 콘서트를 진행한다. "여러분이 많은 사랑주셨던 곡부터 색다른 편곡으로 준비한 곡도 있고, 솔로 무대도 할 예정이다. 정말 열심히 준비했다"며 "발라드 가수라고 잔잔하고 지루하다는 편견을 깰 수 있게 다양하게 준비했으니 힐링도 얻으시고 스트레스도 푸셨으면 좋겠다. 대외적으론 2시간이지만 3시간이라고 생각하고 오셔야 한다. 우린 2시간이지만 그 이상을 보여주는 그룹"이라고 해 기대감을 더했다.
노을은 2002년 데뷔해 어느덧 '20년차 그룹'이라는 이름표를 달게 됐다. 흔히 20년차 가수가 되면, 본인의 기량에 대해 박학다식하게 알고 있을 것이라 생각하지만 노을은 늘 '성장해야 한다'는 강박을 갖고 있다고. "데뷔 초에는 선배님들의 음악을 들으면서 성장해야지라고 생각했다면 이젠 후배분들을 보면서 성장해야 한다고 느낀다. 음악이란 게 늘 변화가 있기 때문에 후배들 음악도 들으면서 성장점을 찾는다"고 강조했다.
미래를 기대하게 하는 노을에게 앞으로의 목표도 물었다. 나성호는 "그냥 진심을 다해 노래하고 싶다. 그리고 그 노래가 많은 분들께 잘 전달됐으면 좋겠다. 위로를 주고 공감을 얻을 수 있으면 그게 성공한 가수이지 않나"고 했고, 전우성은 "일단 건강을 잘 챙겨야겠다는 생각이 든다. 그래야지만 40주년, 100주년까지 할 수 있다"며 웃었다.
☞공감언론 뉴시스 young62@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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