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 청주시, 청주 상당산성 생태계 복원 나선다
충북 청주시가 생태계 습지 복원사업을 추진한다.
청주시는 상당산성 자연마당 습지에서 멸종위기 야생생물 2급인 물장군 서식지 복원사업을 추진한다고 27일 밝혔다.
청주시는 이날 금강유역환경청, LG에너지솔루션, 홀로세생태보존연구소와 ‘청주지역 멸종위기종 살리기 사업 업무협약’을 하고 물장군 60마리를 방사했다.
물장군은 연못, 논, 웅덩이 등 습지에 서식하는 노린재목 대형 곤충이다. 생태 교란종 황소개구리 등을 잡아먹어 습지 생태계의 다양성을 유지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한다. 하지만 도시화에 따른 서식지 파괴, 수질오염과 농약 과다 사용 등으로 개체 수가 크게 줄어 멸종위기야생생물 2급으로 지정됐다.
이번 협약으로 청주시는 대상지 제공과 함께 행정·재정 지원에 나선다. LG에너지솔루션은 복원사업비를 지원하고, 홀로세생태보존연구소는 물장군 방사·증식·모니터링을 수행한다. 금강유역환경청은 복원사업을 총괄한다.
이들 기관은 사업비 9000만원을 들여 2025년까지 3년간 물장군을 2차례 방사할 계획이다. 또 물장군 생태정보와 개체 수, 자연 증식 여부 등을 확인한다.
상당산성 자연마당은 미꾸라지, 잠자리 애벌레 등 물장군의 먹이가 되는 수생생물이 풍부하고, 물장군이 산란할 수 있는 애기부들, 달뿌리풀 등의 수초가 있어 복원 대상지로 선정됐다.
이범석 청주시장은 “이번 사업으로 생물 다양성 증진에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며 “아름다운 생태도시를 만들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이삭 기자 isak84@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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