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24시] 김동연號, 민선8기 대규모 조직개편…경기국제평화센터 폐지

나선리 경기본부 기자 2022. 10. 27. 15:53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한국도자재단‧경기도일자리재단‧경기도시장상권진흥원 등 이사장 임명
경기도‧경기관광공사, 산업관광 활성화 모색

(시사저널=나선리 경기본부 기자)

경기도청 전경 ⓒ경기도 제공

경기도가 김동연 지사의 도정철학을 반영한 민선8기 조직개편안을 마련했다. 경기국제평화센터, 공정국 폐지와 김동연 지사의 '기회' 곳간 역할을 할 '사회적경제국' 신설이 눈길을 끈다.

경기도는 26일 이같은 내용을 포함한 '행정기구 및 정원 조례 일부개정안'을 입법 예고했다.

먼저 이번 조직개편안에서 경기국제평화센터가 폐지돼 그 배경에 관심이 쏠린다.

경기국제평화센터는 지난 2020년 11월 지방정부 주도로 한반도 평화협력사업을 추진하기 위해 설립됐다. 북부청에 있는 평화협력국 소속의 과 단위 조직으로 성남 판교에 사무실을 두고 있다. 3개 팀 15명이 근무하고 있으며 센터장은 공석이다.

국제평화센터는 이화영 전 평화부지사가 추진한 '아시아태평양 평화번영을 위한 국제대회' 업무를 넘겨받았다. 최근 구속된 이 전 평화부지사가 쌍방울그룹으로부터 뇌물을 받았다는 의혹이 불거지면서 국제평화센터가 압수수색 당하기도 했다. 이에 따라 폐지에 대해 내부적으로는 큰 반대가 없었던 것으로 전해진다.

민선7기 이재명 전 지사가 신설한 공정국이 폐지된 것도 눈길을 끈다.

공정국은 이 지사의 '공정기반·공정가치' 실현을 내세우며 지난 2019년 7월 전국 광역지자체 중 최초로 신설됐다. 소관부서로 공정경제과, 조세정의과, 민생특별사법경찰단, 공정특별사법경찰단이 있다.

도의 이번 조직개편안을 구체적으로 살펴보면 경제성장과 미래산업 선도를 목표로 경제 관련 조직을 강화했다는 점이 특징이다.

경기도는 도민에게 더 많은 '기회 곳간' 역할을 할 '사회적경제국'을 신설한다. 수원시 팔달구 경기도 옛 청사부지에 조성될 사회혁신복합단지 추진을 위한 사회적벤처경제과, 그동안 지원에서 상대적으로 소외됐던 베이비부머 세대의 더 나은 기회 제공을 위해 베이비부머기회과를 신설했다. 또 청년복지정책과를 청년기회과로 명칭을 변경하는 등 청년․베이비부머 세대와 예술인, 소셜벤처 종사자 등 세대와 계층을 막론해 고른 기회를 제공하도록 했다.

또한 도는 첨단산업 육성과 기업 혁신성장 지원을 위한 '미래성장산업국'을 신설하고, 소관부서로 디지털혁신과, 반도체산업과, 첨단모빌리티산업과, 바이오산업과 등을 신설했다.

기후위기 대응력과 탄소중립 실천으로 산업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 환경국을 '기후환경에너지국'으로 개편하며, 산림과와 공원녹지과를 각각 산림녹지과와 정원산업과로 명칭 변경했다.

노동안전, 동물복지에 대한 시대적 요구도 반영했다. 노동안전과를 신설해 산업현장 노동안전망을 강화하고, 축산산림국을 '축산동물복지국'으로 개편하고 반려동물과를 신설하는 등 선진 동물복지정책을 추진할 방침이다.

이밖에 민선8기 핵심 공약인 1․2기 노후신도시와 원도심 재생, 경기북부특별자치도 설치, 경기국제공항 유치를 위한 전담 조직도 신설되며, 소관 부지사 직속으로 각각 편제할 계획이다.

경기도 관계자는 "이번 조직개편안은 '더 많은 기회, 더 고른 기회, 더 나은 기회'라는 민선8기 경기도 3대 비전 실현을 위한 주요 공약 사항을 반영해 마련됐다"며 "기회사다리·기회소득·기회안전망·기회발전소·기회터전 등 5대 기회패키지 사업과 시대적 추세도 적극 반영했다"고 설명했다.

이번 조직개편안은 20일간의 입법예고 기간 동안 의견수렴을 거친 후 수정 보완할 계획이다.

김동연 지사가 26일 한국도자재단 성수석 신임 이사장에 임명장을 수여했다. ⓒ경기도 제공
김동연 지사가 26일 경기도일자리재단 배상록 신임 이사장에 임명장을 수여했다. ⓒ경기도 제공
김동연 지사가 26일 경기도시장상권진흥원 정동균 신임 이사장에 임명장을 수여했다. ⓒ경기도 제공

◇한국도자재단‧경기도일자리재단‧경기도시장상권진흥원 등 이사장 임명

경기도 한국도자재단 신임 이사장에 성수석 전 경기도의원, 경기도일자리재단 이사장에 배상록 전 대전일자리경제진흥원장, 경기도시장상권진흥원 이사장에 정동균 전 양평군수가 지난 26일 임명됐다.

김동연 경기도지사는 이날 집무실에서 도 산하 공공기관 신임 이사장 3명에게 임명장을 각각 수여했다. 

성수석 한국도자재단 신임 이사장은 2018년 7월부터 올 6월까지 제10대 경기도의회 의원을 지낸 바 있다.

배상록 경기도일자리재단 신임 이사장은 기획재정부 재정정보과장, 대전광역시 일자리경제국 실장에 이어 2019~2021년 대전일자리경제진흥원장 등을 지냈다.

정동균 경기도시장상권진흥원 신임 이사장은 2018년 7월부터 올 6월까지 민선 7기 양평군수를 역임했다.

경기도와 경기관광공사가 25일 이천 에덴파라다이스 호텔에서 경기도 산업관광지 사업체 및 시군 담당자들을 초청한 가운데 산업관광 활성화를 위한 간담회를 개최했다. ⓒ경기도 제공

◇경기도‧경기관광공사, 산업관광 활성화 모색

경기도와 경기관광공사는 지난 25일 경기 지역 산업관광지 사업체 관계자 및 시군 담당자들을 초청한 가운데 산업관광 활성화를 위해 모색하는 자리를 가졌다.

이천 에덴파라다이스호텔에서 진행된 이날 간담회는 산업관광자원으로 활용 가능한 신규 산업관광지 발굴을 위해 관계자들에게 산업관광을 소개하는 자리로 마련됐다.

경기도는 지난해부터 관광과 산업체 견학을 융합한 '산업관광' 활성화 사업을 추진하고 있으며, 그 일환으로 산업관광지 발굴 및 홍보 등을 지원하고 있다.

간담회에서는 △산업관광에 대한 개념 소개 △산업관광 상품개발 사례 발표 △경기도에서 추진하고 있는 지원사업 소개 △관계자 의견 수렴 등이 이어졌다. 이날 간담회를 마치고 이천에 소재한 맥주 양조장으로 이동해 맥주공장을 둘러보며 산업관광지를 직접 체험하는 시간도 마련됐다.

오는 27일에는 파주에서 2차 간담회가  진행될 예정이다.

최용훈 경기도 관광과장은 "앞으로 국내외 여행시장이 활성화되면 산업관광에 대한 관광객들의 관심도 높아질 것으로 예상된다"며 "간담회를 통해 제안된 의견을 반영해 내년도에는 산업관광을 더욱 활성화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했다.

Copyright ⓒ 시사저널(http://www.sisajournal.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Copyright © 시사저널.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