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필 이때…中-대만 화해 상징 판다의 안타까운 투병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중국과 대만의 화해 상징으로 여겨온 판다 퇀퇀(團團)이 투병 중이어서 안타까움을 사고 있다고 중국 경제매체 차이신이 27일 보도했다.
특히 지난 8월 낸시 펠로시 미 하원의장의 방문을 계기로 대만을 겨냥한 중국의 군사적 위협으로 대만에서 반중 정서가 확산하는 상황에서 퇀퇀의 투병을 접하는 대만 민심도 복잡해 보인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서울=연합뉴스) 인교준 기자 = 중국과 대만의 화해 상징으로 여겨온 판다 퇀퇀(團團)이 투병 중이어서 안타까움을 사고 있다고 중국 경제매체 차이신이 27일 보도했다.
타이베이 동물원은 올해로 18번째 생일을 맞은 퇀퇀에 대한 건강 검진 결과 뇌에서 괴사 흔적이 발견됐으며 뇌종양이 의심된다고 밝혔다.
이로 인해 퇀퇀의 움직임이 느려지는 등 신체 변화도 있다고 덧붙였다.
야생 판다의 평균 수명은 24년이고, 최장 38년을 살 수도 있다.
타이베이 동물원은 기증 기관인 중국 쓰촨성 워룽 동물원과 협의해 치료 방안을 논의할 예정이다.
수컷 퇀퇀과 암컷 위안위안(圓圓)은 양안(兩岸) 화해의 상징으로 통한다.
2005년 4월 후진타오 당시 중국 국가주석과 대만의 롄잔(連戰) 국민당 주석이 양안 분단 후 첫 국공(國共) 회담을 가진 후 중국 측이 퇀퇀·위안위안 기증 의사를 밝혔지만, 그 당시 대만 집권 민진당의 반발로 성사되지 못했다.
그러다가 친중국 성향의 마잉주(馬英九) 총통 집권 후인 2008년 12월 대만에 인도됐다. 이들 판다 사이에서는 2013년 7월 새끼 판다 위안짜이(圓仔)가 태어났다.
퇀퇀·위안위안의 이름을 합치면 '퇀위안'(團圓)으로 중국어로 '떨어져 있다가 다시 만난다'는 통일을 상징하는 의미가 담겼다.
이를 중국에 우호적인 대만 국민당은 반기지만, 독립을 추구하는 민진당은 중국의 통일 공작이라며 반발해왔다.
특히 지난 8월 낸시 펠로시 미 하원의장의 방문을 계기로 대만을 겨냥한 중국의 군사적 위협으로 대만에서 반중 정서가 확산하는 상황에서 퇀퇀의 투병을 접하는 대만 민심도 복잡해 보인다.
kjihn@yna.co.kr
▶제보는 카톡 okjebo
Copyright © 연합뉴스. 무단전재 -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 필라테스 강사 출신 배우 양정원, 사기 혐의 고소당해 | 연합뉴스
- 결혼 앞둔 특수교사 사망에 근조화환 160개 추모 행렬 | 연합뉴스
- "전우 시신밑 숨어 살았다"…우크라전 '생존 北병사' 주장 영상 확산 | 연합뉴스
- '흑백요리사' 트리플스타 레스토랑 공금횡령 의혹…경찰 내사 | 연합뉴스
- "잘못을 고백합니다"…'비빔대왕' 유비빔씨, 돌연 가게 접기로 | 연합뉴스
- 1960~70년대 그룹사운드 붐 이끈 히식스 베이시스트 조용남 별세 | 연합뉴스
- 경찰서 유치장서 40대 피의자 식사용 플라스틱 젓가락 삼켜 | 연합뉴스
- '머스크가 반한' 사격 김예지, 테슬라 앰배서더 선정…국내 최초(종합) | 연합뉴스
- 9살·10살 자녀 둔 30대 엄마 뇌사 장기기증으로 6명 살려 | 연합뉴스
- 지하 벙커 물 채워 감금…"13시간 남았어" 지인 가혹행위한 40대 |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