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호강에 꿈·가치를 더하자…민관 ‘미호강 포럼’ 발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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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연기념물 미호종개(454호)가 살고, 황새(199호)가 노닐었던 미호강을 되살리는 데 주민, 환경단체, 자치단체, 학계가 힘을 모으기로 했다.
염우 미호강 포럼 운영위원장(미호강 유역협의회 운영위원장)은 "미호강 유역 연대협력 기구인 미호강 유역협의회가 '미호강 맑은 물 사업'을 추진하는 충북도에 정책 협의 체계 구축을 제안했고, 충북도가 수용하면서 민관 상생 협력 기구인 미호강 포럼이 발족했다"면서, "충북도가 '미호강 맑은 물 사업' 관련 기본 계획 마련을 위해 내년 6월까지 연구 용역을 진행하고 있는데, 이때까지 미호강 포럼이 미호강 보존·활용을 위한 기본 방향을 잡는 데 적극적으로 협업·협력해 최적의 방안을 찾을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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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연기념물 미호종개(454호)가 살고, 황새(199호)가 노닐었던 미호강을 되살리는 데 주민, 환경단체, 자치단체, 학계가 힘을 모으기로 했다. 미호강은 음성 망이산성에서 발원해 음성~진천~청주를 지나 세종 합강(두물머리)까지 89㎞로, 금강의 가장 긴 지류다.
미호강 유역협의회, 충북 물포럼, 충북연구원, 충북도 등은 27일 오후 청주에서 ‘미호강 참여 협력 포럼’(미호강 포럼)을 만들었다. 포럼에는 민간, 학술, 행정 부문 93명이 위원으로 참여했다.
민간은 미호강 보존 운동을 해온 풀꿈환경재단, 미호강 유역협의회 등 환경·시민단체, 미호강 유역 주변 기업 관계자 등 30명이 참여했다. 학계는 충북연구원과 대학 환경 관련 전문가 등 29명, 행정부문은 충북도·충북도의회·환경부와 미호강을 끼고 있는 음성·진천·청주 등 공무원·의원 34명이 활동하기로 했다.
미호강 포럼은 충북도가 지난해 내놓은 ‘미호강 맑은 물 사업’(옛 이름 물이 살아 있는 미호강 프로젝트)을 토대로 미호강 보존·활용 방안을 함께 찾는다. 충북도는 지난해 9월 2032년까지 6500여억원을 들이는 미호강 개발 청사진을 제시했는데, △수질개선 △물 확보 △재해방지 △생태복원 △친수·여가 공간 조성 등이 뼈대다. 염우 미호강 포럼 운영위원장(미호강 유역협의회 운영위원장)은 “미호강 유역 연대협력 기구인 미호강 유역협의회가 ‘미호강 맑은 물 사업’을 추진하는 충북도에 정책 협의 체계 구축을 제안했고, 충북도가 수용하면서 민관 상생 협력 기구인 미호강 포럼이 발족했다”면서, ”충북도가 ‘미호강 맑은 물 사업’ 관련 기본 계획 마련을 위해 내년 6월까지 연구 용역을 진행하고 있는데, 이때까지 미호강 포럼이 미호강 보존·활용을 위한 기본 방향을 잡는 데 적극적으로 협업·협력해 최적의 방안을 찾을 계획”이라고 말했다.
미호강 포럼은 △수질 복원 △물 확보 △친수·여가 △관리체계 등 네 분과를 두기로 했다. 수질 복원 분과는 전향배 충북대 교수(전 충북물포럼 대표) 등 25명이 미호강 일대 오염원 분석 등을 통해 미호강과 지류 하천 수질개선 방안을 제시할 참이다. 물 확보 분과는 맹승진 충북대교수(충북물포럼대표) 등 22명이 참여한다. 이들은 충북도가 제시한 대청댐 환경유지용수 확대·지하댐 건설 등 다양한 방안을 검토할 계획이다. 친수·여가 분과는 이경기 충북연구원센터장 등 25명이 참여해 미호강 하천 테마 공원, 정북 토성과 연계한 친구 공간 조성 등을 연구할 계획이다.
이날 ‘미호강 꿈·가치 더하기’를 주제로 도민 원탁회의도 이어졌다. 회의에선 김연준 충북도 환경산림국장이 ‘미호강 맑은 물 사업’ 계획을 발표했으며, 전숙자 미호강 주민하천관리단장이 ‘상생과 협력의 미호강 유역공동체’를 주제로 미호강의 역사와 발전 방향 등을 제시했다. 또 미호강 발전·보존 정책 과제 마련을 위한 도민 원탁회의가 진행됐다. 염우 미호강 포럼 운영위원장은 “미호강 상생 협력 운동은 김영환 충북지사의 핵심 정책인 ‘레이크파크 르네상스’의 원칙·방향·성패를 가늠하는 상징이 될 수 있다. 미호강 포럼이 상생의 지역 공동체를 실현하는 민·관 협력의 본보기가 되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오윤주 기자 sting@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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