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항읍, 자연과 사람이 공존하는 생태시설로 거듭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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폐공간으로 방치됐던 충청남도 장항읍이 자연과 사람이 공존하는 생태시설로 거듭날 전망이다.
장항 국가습지복원사업은 1936∼1989년 운영 후 폐쇄된 (구)장항제련소 주변 오염정화지역의 습지 생태계 복원을 위해 환경부가 습지 복원, 생태숲 조성, 습지전망시설 및 탐방로 조성을 추진하는 사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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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뉴스24 이숙종 기자] 폐공간으로 방치됐던 충청남도 장항읍이 자연과 사람이 공존하는 생태시설로 거듭날 전망이다.
도는 지난 26일 열린 기획재정부 제5차 재정사업평가위원회에서 장항 국가습지복원사업이 예비타당성조사 대상사업으로 선정됐다고 27일 밝혔다.
장항 국가습지복원사업은 1936∼1989년 운영 후 폐쇄된 (구)장항제련소 주변 오염정화지역의 습지 생태계 복원을 위해 환경부가 습지 복원, 생태숲 조성, 습지전망시설 및 탐방로 조성을 추진하는 사업이다.
특히 이번 사업은 폐산업 공간 등 유휴·훼손지에 대해 국내 최초 생태 복원을 추진하는 대표적인 사례다. 도는 앞으로 세계자연유산으로 지정된 서천갯벌 등과 연계해 광역권 생태거점으로 조성할 예정이다.
사업 대상 면적은 총 56만㎡이며 ▲습지 복원 ▲도시 생태 복원(생태숲 조성) ▲전망시설 설치 ▲탐방로 조성 등 4개 사업에 오는 2024년부터 2029년까지 6년간 총사업비 913억원을 투입할 계획이다.
습지 복원 사업은 금강하구 유역에 도래하는 다양한 철새의 쉼터를 조성하는 등 생물다양성 증진과 탄소 흡수를 위한 습지 기능 증진 기술 연구 시험대(테스트베드) 조성을 위해 추진하는 것으로 28만5천㎡에 475억원을 투입한다.
도시 생태 복원(생태숲 조성) 사업은 탄소 흡수와 기후변화 저감 등 대국민 생태계서비스 증진을 위해 추진하며, 22만9천㎡에 262억원을 들여 생태숲을 조성한다.
생태숲에는 치유숲길과 자연 놀이터, 명상 데크 및 풍욕장 등을 조성해 생태교육과 체험 기능을 도입한다.
전망시설 조성 사업은 방문객들에게 복원된 습지와 철새 등 야생생물을 관찰하고 생태 복원의 필요성과 중요성을 자연스럽게 느낄 수 있도록 조성하는 시설로 4만 5천㎡의 부지에 116억원을 들여 설치한다.
탐방로 조성 사업의 경우, 60억 원을 들여 습지와 생태숲 등 사업 대상지 일원에 약 4㎞의 규모의 탐방로가 들어서게 된다.
탐방로는 자연환경 해설 프로그램 운영과 연계해 장항제련소 운영에 따른 오염부터 정화, 생태 복원까지의 과정을 설명하고 환경에 대한 인식을 높일 방침이다.
안재수 도 기후환경국장은 “장항 국가습지복원사업은 옛 장항제련소 운영으로 훼손됐던 생태계를 복원해 주민과 자연에 돌려주는 중요한 사업”이라며 “환경부와 적극적으로 협력해 장항읍의 자연환경을 회복하고 지역의 발전을 견인할 수 있는 선도적인 사례를 만들 것”이라고 말했다.
/내포=이숙종 기자(dltnrwhd@inews24.com)▶네이버 채널에서 '아이뉴스24'를 구독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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