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중공업그룹 조선 3사, 이유있는 공동 투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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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중공업그룹 조선 3사 노조의 쟁의행위 찬반투표가 높은 찬성으로 가결된 것과 관련해 노조 대표자들은 당연한 결과라는 반응을 보였다.
조선 3사 노조는 공동 투쟁 핵심이 적정 임금 인상 등 임금구조 개선과 하청 노동자 문제 해결이라고 강조했다.
정영진 노조위원장은 "현대중공업그룹 지배하에 같은 정책을 따르는 조선 3사이지만 임금 부분은 제각각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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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임금·단체협약 교섭 타결 촉구 기자회견
3사 노조, 임금구조 개선 하청 노동자 문제 강조
"조선소에 남아있는 노동자 그리고 조선소를 떠난 이들에게도 중요한 기로가 될 것입니다"
현대중공업그룹 조선 3사 노조의 쟁의행위 찬반투표가 높은 찬성으로 가결된 것과 관련해 노조 대표자들은 당연한 결과라는 반응을 보였다.
조선 3사 노동조합 대표자들은 27일 울산광역시청 프레스센터에서 올해 임금·단체협약 교섭 타결 촉구 기자회견을 열고, 이같은 분위기를 전했다.
금속노조 홍지욱 부위원장, 정병천 현대중공업 노조지부장, 황형수 삼호중공업 노조지회장, 정영진 미포조선 노조위원장이 참석했다.
26일 쟁의행위 찬반투표에서 조선 3사 모두 찬성으로 가결된 것에 대해 정병천 현대중공업 노조지부장은 임금구조 문제를 지적했다.
어제 현대중공업은 94.03%, 삼호중공업 92.4%, 미포조선은 96.1% 찬성으로 쟁의행위가 가결됐다.
정병천 지부장은 "이번 쟁의행위 찬반투표 결과는 작년에 비해 참여율과 찬성률 모두 3% 이상 높았다"고 말했다.
또 "특히 사무직 노동자들의 투표 참여율이 높았는데 조합원들 사이에서는 조선업 임금구조에 대한 불만이 크다"고 했다.
조선 3사 노조는 공동 투쟁 핵심이 적정 임금 인상 등 임금구조 개선과 하청 노동자 문제 해결이라고 강조했다.
홍지욱 부위원장은 "조선소에 일할 사람이 없고 떠난 사람은 돌아오지 않고 있다"며 "낮은 임금, 잦은 중대재해, 다단계 하청 고용문제가 원인이다"고 지적했다.
이어 "현대중공업그룹은 교섭을 지체할 것이 아니라 적극적으로 임단협 교섭에 임하고 적정 임금 인상안을 제시해야 할 것"이라고 했다.
3사의 개별 교섭이 지지부진 되고 있는 이유로, 현대중공업그룹의 노무관리 지침과 임단협 가이드라인 따른 통제를 꼽았다.
정영진 노조위원장은 "현대중공업그룹 지배하에 같은 정책을 따르는 조선 3사이지만 임금 부분은 제각각이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지난 10여년 동안 가장 먼저 임금교섭을 끝내는 미포조선이지만 조선 3사 중 임금수준이 가장 낮다"고 덧붙였다.
그 해 조선사별 실적과 상관 없이 지주사인 HD현대, 중간지주사인 한국조선해양이 전권을 행사하며 교섭을 통제하고 있다는 것이다.
이들 노조는 실질적 최고경영자가 되기 위해 절차를 밟고 있는 정기선 대표이사가 교섭에 물꼬를 터 줄 것을 요구했다.
이들 노조는 또 빠른 교섭 타결을 위해 간부 중심 상경 투쟁, 3사 노조 동시·순환 파업을 진행할 예정이다.
특히 11월 중순까지 파업 준비를 마치면 2시간, 4시간 부분파업이 아닌 전 공장 가동 중단도 계획 중이다.
현대중공업 노조는 중앙노동위원회가 노사 입장 차이가 크다고 판단해 교섭 중지 결정을 내린 터라 파업권을 확보했다.
현대미포조선 노조와 현대삼호중공업 노조는 현재 노동위원회 심리가 진행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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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CBS 반웅규 기자 bangija@c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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