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J중공업 "블록체인 기반 선박금융 통해 조선업 활성화"

부산CBS 박상희 기자 2022. 10. 27. 15: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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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J중공업이 28일 글로벌 블록체인 행사인 'BWB(Blockchain Week in Busan) 2022 콘퍼런스'에서 '조선업과 블록체인 기술의 협업'을 주제로 새로운 조선업 활성화 방향을 제시한다고 27일 밝혔다.

HJ중공업은 유상철 부사장이 연사로 나서 어려움에 직면한 국내 조선업 현실과 블록체인 기반 증권형 토큰인 STO(Security Token Offering)를 활용한 선박금융의 실질적인 자금 조달 방법, 다양한 전·후방 생태계에 미치는 혁신 효과 등에 초점을 맞춰 블록체인 시대에 조선업계가 나아갈 방향을 제시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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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J중공업 영도조선소. HJ중공업 제공


HJ중공업이 28일 글로벌 블록체인 행사인 'BWB(Blockchain Week in Busan) 2022 콘퍼런스'에서 '조선업과 블록체인 기술의 협업'을 주제로 새로운 조선업 활성화 방향을 제시한다고 27일 밝혔다.

HJ중공업은 유상철 부사장이 연사로 나서 어려움에 직면한 국내 조선업 현실과 블록체인 기반 증권형 토큰인 STO(Security Token Offering)를 활용한 선박금융의 실질적인 자금 조달 방법, 다양한 전·후방 생태계에 미치는 혁신 효과 등에 초점을 맞춰 블록체인 시대에 조선업계가 나아갈 방향을 제시할 계획이다.

STO는 회사, 부동산, 미술품, 주식 등 전통 자산을 기반으로 발행된 증권형 디지털 자산을 말한다. 최근 블록체인 기술을 활용한 STO 도입 논의가 본격화되면서 선박 등에 대한 권리의 토큰화를 통해 개인이나 기관이 선박을 분할 소유할 수 있다는 점이 주목받고 있다.

기존 선박 발주는 선주의 자본과 금융권 차입을 활용해 조선사에 건조를 의뢰하는 방식이지만, 블록체인 기술에 기반한 STO 발행으로 소규모 분산투자가 가능해지면 자금조달 수단이 다양해질 수 있기 때문이다.

현재 조선업은 선박 건조에 필요한 자금의 90% 이상이 인도 전 소요되지만, 인도 이후에야 선가의 60%에 해당하는 잔금을 받을 수 있어 선박 인도 전까지 자금난을 피할 수 없는 것이 현실이다. 향후 STO를 활용한 선박금융 투자가 활성화되면 조선소는 건조대금 확보를 통해 안정적인 건조와 경쟁력 있는 수주가 가능해진다.

나아가 선주의 선복량 확충은 물론 국내 조선소의 일감 증대로 연관 산업 발전에도 기여할 전망이다. STO 플랫폼을 활용한 디지털 자산거래소 설립이 촉진되고 관련 제도가 수립되면 해양금융특화중심지와 글로벌 블록체인 도시를 추진 중인 부산시 입장에서도 희소식이다.

HJ중공업 관계자는 "선박금융의 증권형 토큰화는 소규모 분산투자로 편리하고 안전한 거래가 가능해 해운업과 조선업 전반에 새로운 기회를 창출할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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