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 천안산 바나나 재배 성공…농가 새로운 수익모델 눈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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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표적인 열대작물 가운데 하나인 바나나와 커피가 충남 천안의 한 농가에서 처음으로 재배돼 시선을 모은다.
충남 천안 목천에서 바나나 등 열대 과일을 성공적으로 재배시킨 '커피에 반하나' 김기정 대표는 평소 커피를 입에 달고 살 정도로 커피 매니아다.
커피와 바나나를 키우는데 성공한 김 대표와 남편은 한쪽에 파파야, 구아바, 스타프루트 등 30여종의 다양한 열대과일 등을 시험적으로 재배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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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대표 "열대과일 농가들의 선도모델 되고 싶어…바나나 스마트팜 목표"
'충남 천안에서 바나나와 커피가?'
대표적인 열대작물 가운데 하나인 바나나와 커피가 충남 천안의 한 농가에서 처음으로 재배돼 시선을 모은다.
충남 천안 목천에서 바나나 등 열대 과일을 성공적으로 재배시킨 '커피에 반하나' 김기정 대표는 평소 커피를 입에 달고 살 정도로 커피 매니아다. 김 대표와 남편은 자신들이 좋아하는 커피를 직접 재배해서 먹어봐야겠다는 호기심에 커피를 재배하게 됐다.
6년 전 거실에 200주의 커피 묘목을 키우면서 자신감을 키운 김 대표는 커피가 너무 자라면서 적당한 농지를 사들여 비닐하우스에 커피를 옮겨 심었다.
그러다 지난해 커피와 함께 키울 수 있는 열대작물을 살펴보기 시작했고 이왕이면 지역에서 재배하지 않는 작물을 선택하자는 마음에 바나나를 키우기 시작했다. 처음엔 열대과일이 천안에서 자랄수 있을까하는 기대반 우려반에서 시작했지만 1년 만에 제대로 된 바나나가 열리기 시작했다. 사실상 천안에서 직접 재배된 첫 번째 바나나였다.
김 대표는 "원래 커피는 반그늘 상태에서 잘 자라는데 바나나와 함께 키우니 상대적으로 크게 자라는 바나나 입 등으로 인해 그늘져 커피도 잘 자라게 됐다"고 설명했다.
바나나를 재배하는 것이 쉬운 일은 아니었다. 재배방법을 몰라 수소문 끝에 전남도와 제주도 등에서 편찬한 재배방법 책자를 어렵사리 구해 공부를 병행하며 재배하기 시작했던 것.
이제 제법 바나나가 상품 가치를 하면서 1년에 약 400kg을 수확할 수 있게 됐다. 커피의 경우 워낙 소규모이다 보니 농장체험을 위해 방문한 방문객들에게만 맛보게 하는 수준이다.
바나나 역시 아직까지 수익성이 좋지 않다는 게 김 대표의 설명이다. 겨울에는 온도를 맞추기 위해 온열기구를 사용해야 하기 때문에 연료비용이 많이 든다.
김 대표는 "현재로선 수익성을 맞추기 어려운 상황이지만 아이들이나 가족단위 체험장을 운영하면서 메우고 있는 실정"이라고 말했다.
커피와 바나나를 키우는데 성공한 김 대표와 남편은 한쪽에 파파야, 구아바, 스타프루트 등 30여종의 다양한 열대과일 등을 시험적으로 재배하고 있다. 아무도 시도하지 않았던 열대과일 재배에 성공해서 농업에 관심 있는 많은 농가들에게 노하우를 전수하기 위해서다.
김 대표는 "시험적으로 재배에 성공한 일부 열대과일을 마트에 공급했더니 취업을 위해 지역에 거주하는 동남아인들이 모두 사갔다는 얘기를 듣고 기뻤다"면서 "바나나전용 스마트팜을 만들어서 아열대 농가들에게 선도농가로서 도움을 줄 수 있도록 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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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안=대전CBS 인상준 기자 sky0705in@c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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