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고랜드 내년 초 3개월 동절기 휴장…“재무상태 무관”

2023년 1월 1일~3월 23일, 놀이기구 관리·유지 보수 예정
2024년 동절기 휴장 계획은 아직 정해지지 않아

레고랜드 코리아 홈페이지에 게재된 휴장 안내문.(레고랜드 홈페이지 캡처)

(춘천=뉴스1) 한귀섭 기자 = 강원 춘천시 레고랜드 코리아 리조트(이하 레고랜드)가 내년 초 3개월 동절기 휴장 계획을 발표하면서 논란이 일고 있다.

레고랜드는 “영국, 독일, 덴마크, 미국 뉴욕 등과 마찬가지로 레고랜드 코리아에서도 라이드와 어트랙션은 겨울철 낮은 기온으로 운영되지 못한다”면서 “이에 동절기 동안(2023년 1월 1일~3월 23일) 놀이기구 관리 및 유지 보수를 마치고 3월 24일 시즌 오픈한다”고 27일 홈페이지에 공지했다.

이 뿐만 아니라 다음달 11월 15~17일, 22~24일, 29일~12월 1일, 6~8일, 13~15일 휴장에 들어간다.

레고랜드 연간회원권은 1인당 스탠다드 11만9000원, 골드 16만9000원, 플래티넘 24만9000원으로 나눠판매 중이다.

4인 가족이라면 연간회원권 구매에 50만원에서 많게는 100만원까지도 비용이 소요된다. 이에 연간회원권 구매자 뿐만 아니라 지역사회에서도 비판의 목소리가 이어지고 있다.

특히 최근 레고랜드발 금융시장 경색 등으로 논란이 확산하자 레고랜드 테마파크로 파장이 번지고 있다.

춘천 시민 박모씨(30대·여)는 “레고랜드만 생기면 강원도가 엄청난 변화와 발전이 있을 것처럼 하더니 결국 생기고 논란만 끊이질 않고 있다”고 밝혔다.

레고랜드는 연간 이용권 소지자에게는 유효 기간 90일을 연장하고, 코엑스 아쿠아리움 입장권을 50% 할인한다는 계획을 발표했다. 다만 지난 7월 정식 오픈한 레고랜드 내 호텔의 경우 동절기 휴장과 관계없이 운영된다.

레고랜드 측은 뉴스1과 통화에서 “운영과 재무 상태에는 어떤 문제도 없다”며 “다만 연간 운영일정에 맞춰서 테마파크를 운영하다보니 설명 과정에서 혼선이 있었던 것 같다”고 밝혔다.

이어 “내년 휴장일정은 정해졌으나, 2024년 휴장 등 매년 동절기 일정에 대해서는 아직 구체적으로 정해진 바는 없다”고 말했다.

han123@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