봉화 광산 인부 2명 19시간째 매몰…14시간 뒤 신고한 업체 '초동대처 미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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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 봉화군의 한 아연광산에서 인부 2명이 매몰된 사고와 관련, 실종자를 고용한 업체 측의 초동 대처가 미흡했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당초 실종자 2명을 비롯한 인부 7명이 봉화군 소천면 서천리에 있는 아연광산 지하에서 갱도 레일작업을 하고 있었다.
다른 인부 5명 가운데 2명은 사고 당시 지하 30m 지점에서 작업하다 이상신호를 감지하자 26일 오후 8시쯤 자력으로 탈출했고, 3명은 업체 측의 자체구조대가 들어가 3시간여 만에 구조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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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봉화=뉴스1) 남승렬 기자 = 경북 봉화군의 한 아연광산에서 인부 2명이 매몰된 사고와 관련, 실종자를 고용한 업체 측의 초동 대처가 미흡했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광산 갱도 지하 260m 지점(수직 190m, 수평 70m)에는 인부 2명이 19시간 넘게 갇혀있다.
소방당국에 따르면 사고는 전날 오후 6시쯤 발생했지만 소방당국에 신고가 접수된 시각은 14시간이나 지난 27일 오전 8시34분쯤이다.
당초 실종자 2명을 비롯한 인부 7명이 봉화군 소천면 서천리에 있는 아연광산 지하에서 갱도 레일작업을 하고 있었다. 사고는 제1수갱 하부 46m 지점에서 갑자기 밀려든 뻘이 갱도 아래 수직으로 쏟아지며 발생한 것으로 파악됐다.
이 사고로 50대와 60대 인부 2명이 갇혀 연락이 끊긴 상태이며 생사 여부를 아직까지 확인되지 않고 있다.
다른 인부 5명 가운데 2명은 사고 당시 지하 30m 지점에서 작업하다 이상신호를 감지하자 26일 오후 8시쯤 자력으로 탈출했고, 3명은 업체 측의 자체구조대가 들어가 3시간여 만에 구조됐다.
이후 업체의 자체구조대가 가장 깊이 매몰된 실종자 2명을 찾기 위해 구조활동을 펼쳤지만 실패한 것으로 전해졌다. 자체구조가 불가능하다고 판단한 업체 측은 사고 발생 14시간이 지난 27일 오전 8시34분에야 소방당국에 신고했다.
소방당국은 오전 9시7분 현장에 도착해 구조활동을 펴고 있지만 구조에 어려움을 겪는 것으로 전해졌다.
소방당국 관계자는 "업체 측이 자체적으로 구조가 가능하다고 판단해 신고가 늦어진 것으로 보인다"며 "현재 소방관 46명, 광산구조대원 48명, 경찰 6명 등 구조인력 130여명과 장비 29대를 동원해 구조활동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지난 8월29일에도 사고 현장 인근 광산에서 붕괴사고가 발생해 2명의 사상자가 발생했다. 2건의 붕괴 사고가 발생한 업체는 같은 곳으로 전해졌다.
pdnamsy@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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