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9월 수출 지난해보다 19.9% 증가…석유제품·자동차 호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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석유제품과 자동차 등 주력산업 선전에 힘입어 9월 울산 수출이 호조세를 보였다.
다만 최대 수출품목인 자동차(65.7%)를 비롯해 자동차부품(58.2%), 기타 석유화학제품(22.5%) 등의 수출이 증가하면서 전체 수출이 지난해보다 36.9% 증가한 14억8500만 달러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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석유제품과 자동차 등 주력산업 선전에 힘입어 9월 울산 수출이 호조세를 보였다.
한국무역협회 울산지역본부의 울산 수출입 동향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달 울산 수출은 지난달 같은 기간보다 19.9% 증가한 73억2700만 달러를 기록했다.
이에 따라 18개월 연속 증가세를 이어갔다.
주요 품목별로 보면 석유제품은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69.5% 증가한 24억7500만 달러를 기록하며 19개월 연속 증가했다.
이는 정제마진 감소와 정기보수 여파로 정유사 가동률은 축소됐으나 여전히 배럴당 90달러 이상인 고유가 상황 속에서 동절기 난방연료 공급차질 우려에 따른 대체수요와 높은 여행수요에 따른 것으로 분석됐다.
석유화학제품은 공급과잉 지속과 달러화 강세에 따른 구매력 약화로 수출단가가 하락하는 가운데, 설비가동률 하락에 따른 생산 감소, 최대수출국인 중국의 자급률 제고 등의 영향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4.1% 감소한 8억7500만 달러를 기록, 4개월 연속 감소세를 보였다.
자동차 수출은 물가 인상 등 소비심리 위축에도 불구하고 지난해 차량용 반도체 수급난에 따른 역기저효과와 함께 경쟁력을 보유한 국내 브랜드·친환경차 등에 대한 수요가 이어지며 전년 동월 대비 28% 증가한 19억8500만 달러를 기록했다.
자동차부품은 미국과 EU 등 주요시장 내 완성차 생산 확대와 아세안 등 신흥시장에서의 완성차 현지 전략 모델의 판매 호조 등에 힘입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4.5% 증가한 2억6400만 달러를 기록했다.
선박의 경우 올해 수출의 대부분이 코로나19로 인한 발주 감소, 저선가 시기에 수주한 물량인 상황에서 신조선의 수출액 감소로 전년 동월 대비 14.8% 감소한 2억5900만 달러를 기록해 4개월 연속 감소세를 보였다.
국가별로는 미국 수출은 석유제품(-38.3%), 건전지·축전지(-46.7%) 등의 수출이 감소했다.
다만 최대 수출품목인 자동차(65.7%)를 비롯해 자동차부품(58.2%), 기타 석유화학제품(22.5%) 등의 수출이 증가하면서 전체 수출이 지난해보다 36.9% 증가한 14억8500만 달러를 기록했다.
중국 수출은 석유화학중간원료(21.0%), 기초유분(134.7%), 석유제품(13.5%) 수출은 증가했으나 주요 수출품목인 동제품(-42.7%), 합성수지(-17.2%), 정밀화학원료(-58.4%) 등의 수출이 줄어들며 전체 수출이 12.3% 감소한 7억4400만 달러를 기록했다.
한편, 우리나라 9월 전체 수출은 전년 동월 대비 2.7% 증가해 23개월 연속 상승하였으며, 570억 달러대를 기록하며 기존 9월 최고 실적을 경신했다.
울산은 수출액 기준 전국 광역지자체 17곳 중 경기, 충남에 이어 3위를 유지했다.
수입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2.1% 증가한 46억1700만 달러를 기록했다.
이에 따라 무역수지는 27억1천만 달러 흑자로 2013년 10월 이후 107개월 연속 무역흑자를 이어갔다.
한국무역협회 김정철 울산지역본부장은 "전 세계적인 경기침체 우려로 수출 여건이 불안한 가운데 울산 수출은 석유제품, 자동차 등 주력 품목을 중심으로 두 자릿수 증가세를 이어나가고 있다"며 "남은 기간 울산 수출이 전년 동기 대비 10% 이상의 증가율을 유지한다면, 8년 만에 수출 900억 달러 달성이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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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CBS 이상록 기자 jjayat@c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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