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 상당산성 습지, 멸종위기 '물장군' 서식지 된다

박재천 2022. 10. 27.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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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주 상당산성 자연마당 습지에서 멸종위기 야생생물 2급인 물장군 서식지 복원사업이 추진된다.

청주시와 금강유역환경청, LG에너지솔루션, 홀로세생태보존연구소는 27일 상당산성 자연마당에서 '청주지역 멸종위기종 살리기 사업 업무협약'을 한 뒤 물장군 60개체 방사 행사를 했다.

LG에너지솔루션은 복원사업비를 지원하고, 홀로세생태보존연구소는 물장군 방사·증식·모니터링을 수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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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주=연합뉴스) 박재천 기자 = 청주 상당산성 자연마당 습지에서 멸종위기 야생생물 2급인 물장군 서식지 복원사업이 추진된다.

청주시와 금강유역환경청, LG에너지솔루션, 홀로세생태보존연구소는 27일 상당산성 자연마당에서 '청주지역 멸종위기종 살리기 사업 업무협약'을 한 뒤 물장군 60개체 방사 행사를 했다.

물장군은 연못, 논, 웅덩이 등 습지에 서식하는 노린재목 대형 곤충이다. 도시화에 따른 서식지 파괴, 수질오염과 농약 과다 사용 등으로 개체 수가 급감했다.

물장군 [연합뉴스 자료사진]

상당산성 자연마당은 미꾸라지, 잠자리 애벌레 등 물장군 먹이가 되는 수생생물이 풍부하고, 물장군이 산란할 수 있는 애기부들, 달뿌리풀 등 수초가 적당히 분포해 복원 대상지로 선정됐다.

협약에 따라 금강유역환경청은 복원사업을 총괄하고, 청주시는 대상지 제공과 함께 행정·재정 지원에 협조키로 했다.

물장군 방사 행사 [청주시 제공. 재판매 및 DB금지]

LG에너지솔루션은 복원사업비를 지원하고, 홀로세생태보존연구소는 물장군 방사·증식·모니터링을 수행한다.

이들 협약 주체는 3년간 물장군 개체를 방사하면서 물장군 생태정보와 개체 수, 자연 증식 여부 등을 확인하게 된다.

이범석 시장은 "이번 협약 및 방사 행사가 멸종위기종 복원과 생물다양성 보전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jcpark@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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