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도, 룩셈부르크 '100년 기업' 로타렉스社 1000만 달러 투자 유치

조한필 2022. 10. 27. 14: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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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산 탕정으로 본사 설비 이전
김태흠 충남지사(가운데)와 클루우드 슈미츠 로타렉스 회장(맨 왼쪽) , 박경귀 아산시장이 26일(현지시각) 룩셈부르크 로타렉스 본사에서 열린 로타렉스 투자협약 체결식에서 협약서에 서명하고 있다. [사진 제공 = 충남도]
충청남도가 100년 역사의 실린더용 특수가스 밸브 세계 1위 기업의 투자를 추가 유치했다. 반도체 공정용 진공펌프 분야 세계 1위 기업인 에드워드사(7000만 달러)와 산업·의료용 가스분야 글로벌 기업인 프랑스 에어리퀴드사의 투자 유치 성공에 이은 낭보다.

충남도는 외자유치를 위해 유럽 출장 중인 김태흠 지사가 26일(현지시각) 룩셈부르크 로타렉스 본사에서 진 클루우드 슈미츠 로타렉스 회장, 박경귀 아산시장과 투자양해각서(MOU)를 교환했다고 밝혔다.

양해각서에 따르면, 로타렉스는 아산 탕정 외국인투자지역 기존 공장(부지 면적 1만 2609㎡)에 룩셈부르크 본사 생산라인을 옮긴다. 이를 위해 로타렉스는 1000만 달러를 투자한다. 로타렉스는 또 주민들에 대한 고용 확대 등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서도 노력하기로 했다.

충남도와 아산시는 로타렉스가 생산라인 이전을 모두 마칠 때까지 인허가 등 행정 절차를 적극 지원한다.

충남도는 로타렉스의 투자가 계획대로 진행되면 5년 동안 매출액 650억원, 수출 200억원, 수입대체 150억원 증대 등의 효과를 올릴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신규 직접 고용 인원은 65명이다.

충남도는 이와 함께 반도체 부품 공급 기간 단축, 반도체 생산 활성화, 가스시스템, 산업용 밸브, 소방용 부품 생산 및 개발 활성화 등의 효과도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김태흠 지사는 "오랜 역사와 전통을 자랑하며 세계 21개국에 지역본부와 공장을 보유하고 있는 로타렉스의 추가 투자 결정을 환영한다"며 "생산라인 이전을 위한 행정 지원에 적극 나서겠다"고 말했다.

지난 1922년 설립한 로타렉스는 실린더용 특수가스 밸브 생산 세계 1위 기업으로, 지난해 기준 직원 1600명에 연매출은 4억 5000만 유로(약 6297억원)를 기록했다.

김 지사는 로타렉스와의 협약 체결에 앞서 룩셈부르크 르 로얄 호텔에서 윤순구 주벨기에 대사를 만나 대담했으며, 협약 체결 이후에는 독일 뮌헨으로 이동했다.

[조한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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