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 "신규 지방채 발행 안한다"…내년 예산 10조7400억 편성

이재춘 기자 2022. 10. 27. 14: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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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시는 27일 올해보다 5.9%(5975억원) 늘어난 10조7419억원 규모의 내년도 예산안을 편성해 28일 시의회에 제출한다고 밝혔다.

부채 원금 상환을 위해 해마다 2000억원 이상 발행해온 신규 지방채를 내년에는 발행하지 않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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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시는 27일 10조7419억원의 내년도 예산안을 편성했다고 밝혔다. 올해보다 5.9%(5975억원) 늘어난 규모다. 내년도 예산은 씀씀이를 줄여 빚을 절약하는데 맞춰졌다. 사진은 대구시 산격청사 전경.(대구시 제공)

(대구=뉴스1) 이재춘 기자 = 대구시는 27일 올해보다 5.9%(5975억원) 늘어난 10조7419억원 규모의 내년도 예산안을 편성해 28일 시의회에 제출한다고 밝혔다.

부채 원금 상환을 위해 해마다 2000억원 이상 발행해온 신규 지방채를 내년에는 발행하지 않기로 했다. 김종환 행정부시장은 "신규 사업 투자를 위한 지방채를 발행하지 않겠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대신 건전재정 기조에 맞춰 국장급 이상 간부 공무원의 업무추진비를 10~30%와 직원들의 시간외근무수당을 10% 감액하고, 고금리 금융기관차입금 1408억원을 조기 상환해 연간 63억원의 이자 부담을 줄이기로 했다.

또 민선8기 출범과 함께 추진해온 기금과 특별회계를 폐지하고, 사업 효과가 낮은 민간보조사업을 30% 줄이며, 구·군 보조사업의 보조율을 합리적으로 조정해 예산을 아낄 계획이다.

대구시는 내년 예산을 미래모빌리티 선도기술 개발 지원 등 5대 신산업에 3019억원, 국내 복귀기업 지원 등 첨단 유망기업 육성에 420억원, 지역화폐 '대구 행복페이' 발행 수수료 지원 등 민생경제 활력 제고에 3220억원을 투입한다.

또 내년 6월 시행 예정인 70세 이상 버스 이용 무료화 등 사회안전망 구축에 5조1639억원, 금호강 명품화 등 글로벌 수변도시 조성에 603억원, 통합신공항 관련 103억원, 도심 활성화와 균형발전에 1조1254억원, 군부대 이전 등 도시 공간 재창조에 200억원을 투자할 계획이다.

홍준표 시장은 "어려운 대내외적 환경과 세입 여건에도 불구하고 미래 50년을 위한 투자에 전력투구할 것이다. 시민 세금으로 마련한 예산이 한푼도 낭비되지 않도록 하겠다"고 했다.

leajc@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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