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전이 우선" 부산지역 모든 모듈러 교실에 스프링클러 설치

부산 센텀초 모듈러 교실 자료사진 [촬영 조정호]

(부산=연합뉴스) 김재홍 기자 = 앞으로 부산지역 학교의 모든 모듈러 교실에 스프링클러가 설치된다.

부산교육청은 학생 안전을 위해 모듈러 교실의 스프링클러 설치에 관한 법령과 규정을 확대해 적용하기로 했다고 27일 밝혔다.

과밀학급 해소를 위한 모듈러 교실은 공장에서 골조, 마감재, 기계 등을 규격화한 건물(유닛)을 완성해 현장으로 운송한 뒤 조립·설치해 완성하는 형태의 건물이다.

모듈러 교실 규모가 4층 이상, 바닥면적 1천㎡ 이상일 경우 스프링클러를 의무적으로 설치해야 한다.

부산에는 10개 학교에 모듈러 교실이 설치돼 있는데 이런 기준에 해당하지 않는 강서구 명원초 모듈러 교실에 스프링클러가 없다.

교육청 조치에 따라 명원초 모듈러 교실에는 늦어도 내년 3월 개학 이전에 스프링클러가 설치된다.

시교육청은 또 내년 이후 새로 설치하는 모듈러 교실에도 시설 규정과 관계없이 스프링클러를 설치할 계획이다.

김창주 부산교육청 시설과장은 "앞으로 학생 안전과 관련된 부분은 법령이나 관련 규정에 명시된 내용보다 범위를 넓혀 설비를 갖추는 등 선제적으로 조치할 것"이라고 말했다.

pitbull@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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