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선에도 또 낙하산" 충북체육회 사무처장에 충북도 간부 내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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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도체육회 차기 사무처장에 충북도 소속 국장급 인사가 내정된 것으로 알려지면서 '낙하산 인사' 논란이 일고 있다.
27일 충북도 등에 따르면 차기 충북도체육회 사무처장에 박해운 농정국장이 거론되고 있다.
도체육회의 한 관계자는 "민선체육회 개막 이후 전문체육인이 사무처장을 맡는 '인사권 독립'을 기대하는 목소리가 컸다"라며 "충북도에서도 '관피아', '선피아'가 아닌 전문체육인에게 사무처장을 맡기겠다는 이야기가 있었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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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피아' 관행 못깨…도와 원만한 관계 위한 인선
(청주=뉴스1) 강준식 기자 = 충북도체육회 차기 사무처장에 충북도 소속 국장급 인사가 내정된 것으로 알려지면서 '낙하산 인사' 논란이 일고 있다.
27일 충북도 등에 따르면 차기 충북도체육회 사무처장에 박해운 농정국장이 거론되고 있다.
현 정효진 사무처장의 임기가 11월1일 끝나는 것을 고려하면 11월2일 이사회를 열어 박해운 국장을 도체육회 사무처장으로 임명할 것으로 보인다.
이번 인사를 두고 체육계에서는 비판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민선 체육회 시대가 개막했음에도 충북도 간부 공무원이 체육회 사무처장을 맡는 관행을 깨지 못해서다. 체육회 사무처장 인사를 두고 줄곧 따라다녔던 '낙하산 인사' 논란도 끊어내지 못한 셈이다.
과거 이시종 전 충북도지사는 선거캠프 참모 출신이나 도청 간부를 사무처장으로 임명했다.
충북도로부터 보조금을 받아 사업을 추진해야 하는 체육회 입장에서는 도와 원만한 관계를 위해 받아들일 수밖에 없는 처지였다.
이 같은 입장은 민선 체육회가 개막하고 나서도 별반 달라지지 않은 모양새다.
사무처장 추천권을 가진 윤현우 도체육회장도 "재정적 문제를 생각하면 도와 원만한 협의를 할 수 있는 인사가 필요하다"라며 "전문인력만으로 사무처를 운영하기에는 아직 자립도가 낮다"라고 평가했다.
도체육회의 한 관계자는 "민선체육회 개막 이후 전문체육인이 사무처장을 맡는 '인사권 독립'을 기대하는 목소리가 컸다"라며 "충북도에서도 '관피아', '선피아'가 아닌 전문체육인에게 사무처장을 맡기겠다는 이야기가 있었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하지만, 막상 거론되는 인물은 도청 간부"라며 "체육회 독립을 위해 광역단체가 재정을 의무 지원하는 조례를 서둘러 만들어야 한다"라고 강조했다.
도체육회 사무처장은 정관상 회장이 추천하거나 공개채용 방식으로 선발한 뒤 이사회 동의를 얻어 임명한다.
공개채용은 이사회 동의를 얻지 못하면 법적 문제가 발생할 소지가 있어 회장 추천으로 이뤄질 가능성이 크다. 사무처장 임기는 4년이다.
jskang@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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