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지웅, 故 신해철 8주기 추모…"괜히 하늘 올려다 봐"

[서울=뉴시스] 신해철, 허지웅 2022.10.27 (사진=인스타그램 캡처)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전재경 기자 = 작가 겸 방송인 허지웅이 고(故) 가수 신해철의 8주기를 맞아 추모했다.

허지웅은 27일 인스타그램에 "풍경도, 시계도 앞으로 가는데 왜 마음은 늘 뒤로 가는지. 다시 해철이 형 기일이다. 오늘이 8주기"라며 사진을 올렸다.

사진에는 허지웅이 고 신해철과 함께한 모습이 담겼다. 허지웅은 "소식 듣고 황망한 마음으로 달려갔을 때, 형이 몇 시간 전에 잠시 의식이 돌아와 저를 찾았다는 매니저님 말씀에 '왜 나는 이 밤이 돼서야 여기에 왔을까. 몇 시간만 더 일찍 왔더라면 얼마나 좋았을까. 아니다, 어차피 일어날 테니까. 할 말 있으면 그때 하면 되니까'라고 생각했다"고 회상했다.

이어 "아무 쓸모없이 형 옆에 그저 앉아만 있었던 그날이 떠오른다. 형은 다 보고 있을까. 괜히 한 번 하늘을 올려다본다"며 그리움을 드러냈다.

신해철은 1988년 제12회 대학가요제에서 '무한궤도' 리더로 대상을 받으며 데뷔했다. 2014년 10월 17일 복강경을 이용한 위장관유착박리 수술 등을 받고 고열과 복통 등을 호소하다가 열흘 뒤 사망했다. 2018년 5월 대법원은 신해철의 수술을 집도했다가 의료 과실로 사망에 이르게 한 혐의로 기소된 의사에게 징역 1년을 선고한 원심을 확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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