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드나잇 호러:6개의 밤' 오늘(27일) 공개…'K호러물'로의 초대
seezn(시즌) 오리지널 ‘미드나잇 호러: 6개의 밤’(감독 임대웅 유영선 이정행 김정민 최윤호, 제공 kt seezn, 기획·제작 ㈜코탑미디어 (주)스푸키하우스, 공동제작 (주)케이스토리스튜디오) 측은 공개를 앞둔 27일, 짜릿한 현실 공포를 예고하는 순간들을 포착해 호기심을 자극한다. 6명의 여자가 마주한 어둠 속엔 무엇이 존재하고 있을지 긴장감을 높인다.
6편의 옴니버스로 구성된 ‘미드나잇 호러: 6개의 밤’은 평범한 일상에 찾아든 공포를 그린다. ‘나 홀로 일상’에 내몰린 현대인들, 소통이 단절된 개인들이 직면한 현실 공포가 기묘하면서도 서늘하게 펼쳐진다. 무엇보다 임대웅, 유영선, 이정행, 김정민, 최윤호 등 공포 스릴러 장르로 호평 받은 영화 감독들이 뭉쳐 ‘K-호러물’의 진수를 선보인다. 여기에 호러퀸 서영희와 함께 대세 배우 강미나, 사쿠라바 나나미, 권한솔, 장성윤, 정다은이 열연을 펼치고, 봉태규, 김호영, 김정팔, 박성일, 송승하 등 연기파 배우들과 인기 걸그룹 지원(체리블렛), 혜빈(모모랜드) 등이 가세했다.
이날 공개된 사진에는 끝없는 어둠 속 공포를 감지한 6명의 여자들의 모습이 담겼다. 먼저 서늘한 분위기의 영안실에서 슬픔에 잠긴 진경(서영희 분)의 모습이 눈에 띈다. 흰 천에 덮인 누군가의 모습을 바라보는 진경의 얼굴엔 복잡한 감정이 스친다. 한편 편의점 알바생인 수현(강미나 분)의 공포에 질린 눈동자와 피 튀긴 얼굴은 궁금증을 높인다. 메이(사쿠라바 나나미 분)와 해옥(정성윤 분)의 얼굴에도 긴장과 공포가 서려 있다. 그런가 하면 눈 앞에 펼쳐진 어둠을 정면으로 마주하고 있는 수인(정다인 분)의 얼굴도 흥미롭다.
고해성사를 하고 있는 복녀(권한솔 분)와 신부(봉태규 분)의 대비도 시선을 사로잡는다. 짙은 어둠 속 미스터리한 분위기를 풍기는 신부와 복녀에겐 어떤 일이 있을지 궁금해진다. 그런가 하면 어딘가 기묘하고 기괴한 분위기를 풍기는 편의점 점주(김호영 분)과 쇼호스트(박성일 분)의 모습도 흥미를 자극한다. 강렬하고 아찔하게 파고드는 이미지들은 어둠이 깔린 ‘호러의 밤’으로 끌어당긴다.
‘미드나잇 호러: 6개의 밤’의 첫 번째 이야기는 ‘나이트 스토커’(감독 임대웅)다. 경비업체 직원 수인이 겪은 혹독한 신고식을 담은 에피소드로, 백룸에 갇혀 실종됐다는 한 남자의 루머와 함께 미지의 공간으로 들어선 수인의 기묘하고도 끝없는 밤을 그린다. 2022년 태국국제필름페스티벌 작품상을 수상한 영화 ‘테이스츠 오브 호러-재활’를 비롯해 ‘시간 위의 집’, ‘스승의 은혜’, 드라마 ‘써치’ 등을 연출한 임대웅 감독의 작품이다. 임대웅 감독은 “도시는 화려하고 웅장하고 역동적이지만, 가까이서 들여다 보면 어둠과 기괴함이 있다. 그런 도시의 숨어있는 공간에서 느낄 수 있는 공포와 심리적인 압박, 도시라는 미로 속에 갇혀 있는 사람의 이야기를 그려보고 싶었다”라며 작품에 관해 설명했다.
‘주문’(감독 유영선)은 수상한 ‘라스트 오더’를 받게 된 일본인 셰프 메이의 이야기다. 평점테러를 일삼으면서도 끝없이 주문을 보내는 옆집 여자와 알 수 없는 시선이 현실적인 공포를 선사한다. 영화 ‘화녀’, ‘학교기담:오지 않는 아이’, ‘디바’, ‘여곡성’ 등을 연출한 ‘호러 마스터’ 유영선 감독이 감각적인 공포의 세계를 펼친다. 유영선 감독은 “낯선 환경과 공간이 주는 공포감을 극대화해 연출에서는 최대한 캐주얼하고 트렌디한 성향을 부각하려고 했다”라고 ‘주문’에 관해 이야기했다.
‘편의점’(감독 이정행)’은 취업준비생인 수현이 편의점 야간 아르바이트를 하며 겪는 미스터리한 이야기를 담았다. 기묘한 점주와 손님들 사이의 숨겨진 비밀이 예측 불가의 공포로 몰아넣는다. 영화 ‘검은복도2’, ‘얼굴’ 등을 연출한 이정행 감독과 뮤지컬 무대와 방송에서 맹활약하는 김호영, 대세 배우로 우뚝 선 강미나의 시너지가 기대를 높이는 작품이다. 이정행 감독은 “누구에게나 친숙한 공간이 두려운 공간으로 변모하는 순간을 기묘한 환상성으로 표현”했다 밝히며, “일견 단순해 보이지만, 작품의 요소요소가 사회적 뉘앙스로 읽히길 원했다”라며 연출 포인트를 짚었다.
‘할 수 있는 자가 구하라’(감독 유영선)’는 자살 충동 위기에 놓인 사람들의 이야기를 들어주는 ‘SOS 희망의 전화’ 상담사 진경에게 일어나는 이야기다. 콜센터로 걸려온 전화에서 죽은 동생의 목소리를 듣게 된 진경의 비밀이 공포와 긴장감을 선사한다. 유영선 감독이 연출을 맡았고, ‘호러퀸’으로 통하는 서영희가 극을 이끌어 뜨거운 기대를 자아낸다. 두 작품을 함께 연출한 유영선 감독은 “‘할 수 있는 자가 구하라’는 이중적인 성향을 가진 인물을 통해 악의로 고립된 삶이 얼마나 끔찍한가를 보여주는 작품”이라며 “‘주문’과 달리 인물의 감정선에 집중하는 방식을 선택했다. 두 작품은 미술과 편집 등 여러 면에서 서로 상반된 지점에 있다. 한 연출자가 과연 어떻게 다른 스타일로 만들었을지 관심을 갖고 봐주시면 더 재밌을 것 같다”라며 관전 포인트를 전했다.
‘홀’(감독 김정민)은 신부의 권유로 앞이 보이지 않는 노인(김재건 분)을 돌보게 된 복녀가 겪는 미스터리한 사건이다. 의문의 구멍과 어둠을 뚫고 복녀를 주시하는 구멍 속 눈동자, 고택의 비밀이 숨 막히는 공포를 안긴다. 제19회 미쟝센 단편영화제에서 최우수작품상을 수상한 ‘긴 밤’, 영화 ‘몬티 쥬베이의 삶과 죽음’, ‘남의 나라’ 등을 연출한 김정민 감독의 작품으로, ‘몬티 쥬베이의 삶과 죽음’을 함께했던 배우 봉태규가 특별출연해 관심을 모은다. 김정민 감독은 “대사를 통해 단순히 이야기를 전달하기보다는, 여러 이미지와 사운드를 통해 느낄 수 있는 감각들을 묘사해보고 싶었다”라며 “고택이라는 공간이 주는 공포스러운 이미지를 활용하는 것에 초점을 맞췄다”라고 연출 포인트를 설명했다.
‘홈쇼핑’(감독 최윤호)은 손뜨개 전문가 해옥에게 들어온 알 수 없는 의뢰에서 시작되는 에피소드다. 해옥은 주술을 외우며 인형을 만들어 달라는 의뢰를 수락하고, 이후 홈쇼핑 채널에서 자신이 만든 인형이 저주인형으로 소개되는 끔찍한 광경을 목격한다. 영화 ‘소녀, 안녕’, ‘실버맨’, ‘손’ 등을 연출한 최윤호 감독이 연출을 맡아 기대를 높인다. 최윤호 감독은 “관객들을 공포의 끝으로 몰아가는 방식이 아닌 공포 자체도 재미로 볼 수 있는 콘텐츠를 만들고자 노력한다”라며 “‘홈쇼핑’은 호러물이지만, 내재된 위트들로 재미있는 콘텐츠로 남길 원한다”라며 ‘홈쇼핑’을 연출할 때 주요하게 생각한 지점을 밝혔다.
한편, seezn(시즌) 오리지널 ‘미드나잇 호러: 6개의 밤’은 27일, seezn(시즌)과 지니 TV(Genie TV)를 통해 공개될 예정이다.
김가영 (kky1209@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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