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고랜드 디폴트 사태에 아산시 긴급 대책 회의

김경동 2022. 10. 27. 14: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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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고랜드 채무불이행(디폴트) 사태가 충남 아산시가 추진 중인 신도시 개발에도 악영향을 미칠 것으로 관측돼 시가 대책 마련에 나섰다.

시는 강원도의 레고랜드 기업 회생 신청 선언 후 채권시장 불안이 가속화하면서 최고 신용등급(AAA)인 한국전력공사, 한국도로공사의 회사채가 유찰되고 대규모 건설·부동산 프로젝트에 사용되는 대출 기법인 PF 시장의 자금 경색이 심화하자 27일 긴급 대책 회의를 가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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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동산 PF 현황과 대응 방안 논의...일부 사업 지연 불가피

충남 아산시가 27일 이태규 부시장 주재로 ‘레고랜드 사태’ 관련 긴급 대책회의를 개최했다. / 아산시 제공

[더팩트 | 아산=김경동 기자] 레고랜드 채무불이행(디폴트) 사태가 충남 아산시가 추진 중인 신도시 개발에도 악영향을 미칠 것으로 관측돼 시가 대책 마련에 나섰다.

시는 강원도의 레고랜드 기업 회생 신청 선언 후 채권시장 불안이 가속화하면서 최고 신용등급(AAA)인 한국전력공사, 한국도로공사의 회사채가 유찰되고 대규모 건설·부동산 프로젝트에 사용되는 대출 기법인 PF 시장의 자금 경색이 심화하자 27일 긴급 대책 회의를 가졌다.

이태규 부시장 주재로 열린 이날 회의에는 기획경제국장, 정책보좌관을 비롯해 경제 관련 관련 부서장 등 18명이 참석했다. 참가자들은 이번 사태로 인한 부동산 프로젝트 파이낸싱(PF) 현황과 기업 투자 동향, 자금 조달 상황, 서민 대출 상황, 시 투자 기업과 위탁 기관들이 재무 상황 등에 대한 종합적인 점검과 함께 시에 미칠 영향과 대응 방안을 집중 논의했다.

특히, 신도시 사업 등 대규모 자금 투입이 필요한 사업 중 일부 사업은 지연이 불가피할 것으로 파악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태규 부시장은 "우선 하수도 조성 등 시민들과 밀접한 필수 공공시설 조성 사업에 행정력과 예산을 최대한 집중해 차질이 발생하지 않도록 해야 한다"며 "정부 지원이 대기업은 물론 중소기업과 소상공인에까지 확대될 수 있도록 건의하자"고 제안했다.

이어 "코로나19 장기화에 이어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으로 인한 고물가·고금리·고환율 삼중고까지 계속되고 있다"면서 "최근 일고 있는 글로벌 경제위기가 지역경제까지 영향을 미칠 수 있는 만큼 세계 경제 흐름도 면밀하게 체크하면서 각 부서에서 관리하고 있는 대형 사업장과 대형 프로젝트 사업에 대해 신중하게 검토하고 선제적으로 대응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thefactcc@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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