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온실가스·메탄 증가세 역대 최고…한국, 평균 웃돌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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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지구 대기 중 온실가스 농도가 관측 이래 최고치를 기록했다.
27일 세계기상기구(WMO)가 최근 발간한 제18회 온실가스 연보를 보면, 지난해 전 지구 대기 중 온실가스 농도는 최고치를 경신했다.
온실가스 농도가 1ppm이라는 것은 공기입자 100만개 중 1개, 1ppb는 공기입자 10억개 중 1개가 해당 온실가스 입자라는 뜻이다.
세계기상기구는 해마다 전 세계 지구대기감시(GAW) 관측소 자료를 바탕으로 전 지구 온실가스 평균 농도를 연보에 발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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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탄 농도 급증 이유는 불명확
지난해 지구 대기 중 온실가스 농도가 관측 이래 최고치를 기록했다. 특히, 배출되고 나면 20년 동안 지구온난화에 미치는 영향이 이산화탄소의 80배에 이르는 메탄의 증가세가 두드러진 것으로 나타났다.
27일 세계기상기구(WMO)가 최근 발간한 제18회 온실가스 연보를 보면, 지난해 전 지구 대기 중 온실가스 농도는 최고치를 경신했다. 이산화탄소 농도는 415.7ppm으로 지난해보다 2.5ppm 증가했고, 아산화질소는 334.5ppb로 전년 대비 1.3ppb 증가해 최고치였다. 온실가스 농도가 1ppm이라는 것은 공기입자 100만개 중 1개, 1ppb는 공기입자 10억개 중 1개가 해당 온실가스 입자라는 뜻이다.
특히 메탄 농도는 1908ppb로 관측 이래 가장 가파른 증가세를 보였다. 전년 대비 18ppb 증가한 것인데, 이는 지난 10년간 평균 증가율인 연 9.2ppb의 2배에 이르는 수준이다. 세계기상기구는 해마다 전 세계 지구대기감시(GAW) 관측소 자료를 바탕으로 전 지구 온실가스 평균 농도를 연보에 발표한다.
한국의 상황은 더욱 심각한 수준이다. 기상청 안면도 관측소 자료를 보면, 지난해 이산화탄소 농도는 전년보다 2.5ppm 높은 423.1ppm, 아산화질소는 1.1ppb 높은 336.1ppb로 모두 세계기상기구가 집계한 세계 평균치보다 높았다. 메탄 농도도 전년 대비 22ppb 오른 2005ppb로 세계기상기구 평균 농도보다 높았다. 한국의 메탄 증가세 또한 최근 10년간 평균 증가율(10ppb)보다 2배 이상 높았다.
최근 대기 중 메탄 농도가 급격히 증가한 원인은 명확하지 않다. 자연적·인위적 기원의 상대적인 기여도가 명확하지 않아 현재 온실가스 과학자들이 중요한 연구 주제로 다루고 있다. 세계기상기구는 이번 연보에서 “전 세계가 함께 메탄의 증가 원인을 분석하고, 메탄 배출량을 줄여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한 “이를 위해 전체 메탄 배출량의 20% 이상을 차지하는 화석연료 감축을 먼저 시작하는 것이 효과적일 것”이라고 했다.
한편, 이번 연보에는 기상청 고산기후변화감시소가 올해의 관측소로 선정되기도 했다. 유희동 기상청장은 “국내 기후변화 대응 정책이 성공적으로 추진되도록 뒷받침하고, 온실가스 감축을 위한 국제사회의 노력에 기여도를 높이겠다”고 밝혔다.
김윤주 기자 kyj@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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