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시교육청, 해킹 시험답안 유출 교장 등 교직원 9명 징계 요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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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시교육청이 광주 대동고등학교에서 발생한 시험 답안 유출과 관련해 교장 등 교직원 9명에 징계 등을 요구했다.
27일 광주시교육청에 따르면 광주시교육청은 이날 오전 기자간담회를 통해 해킹으로 시험 답안이 유출된 대동고등학교에 대한 감사 결과를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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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장 정직 1개월, 교감, 행정실장 감봉2개월 처분
연구부장 등 교직원 6명 비위 사실 통보
대동고에는 '기관' 경고 처분
사설 문제은행 문제 그대로 출제한 국제고 관련자 비위 사실 통보
광주시교육청이 광주 대동고등학교에서 발생한 시험 답안 유출과 관련해 교장 등 교직원 9명에 징계 등을 요구했다.
27일 광주시교육청에 따르면 광주시교육청은 이날 오전 기자간담회를 통해 해킹으로 시험 답안이 유출된 대동고등학교에 대한 감사 결과를 발표했다.
광주시교육청은 학생들의 불법 침입을 통한 시험답안 유출을 예방하지 못한 책임을 물어 교장에게 중징계(정직 1개월), 교감과 행정실장에게는 경징계(감봉 2개월)를 대동고에 요구했다.
또 보안 관련 사항을 준수하지 않은 연구부장 등 교직원 6명에 대해서도 경고 등 비위 사실을 통보하고, 대동고에는 기관경고 처분을 내렸다.
감사 결과 지난 2018년에 발생한 시험지 유출 사건 당시에도 시교육청의 징계 요구를 불문경고로 가볍게 처분하는 등 성적 관리에 대한 책임 의식과 엄중성을 인식하지 못하고 소홀히 해 해당 사건이 재발한 것으로 드러났다.
특히 교장 등 교직원들은 교사 연구실 등 평가 보안관리를 부실하게 하고 학생들의 부정행위를 예방하지 못했으며, 정보보안 및 개인정보 보호 업무를 허술하게 한 것으로 확인됐다.
광주시교육청은 "이번 시험 답안 유출 사건은 감사처리 기준에서 볼 때는 경징계 수준이지만 재발한 점과 사회적으로 물의를 일으킨 점 등을 고려해 중징계를 요청했다"면서 "대동고가 과거처럼 교육청의 징계에 대해 가벼운 처분에 그치거나 따르지 않을 경우 행정적·재정적 조처하겠다"고 밝혔다.
또 광주시교육청은 사설 문제은행에서 문제를 구입해 그대로 시험에 출제한 광주 국제고등학교와 관련해 관련자 1명의 비위 사실을 학교 법인에 통보했다.
또 학생평가 업무 특별 장학지도 교직원 연수를 실시할 것을 권고했다.
국제고에서는 지난 4일 2학년 중간고사 국어 교과 독서과목 26문항 중 13문항이 사설 문제 은행 사이트에서 베껴서 출제한 것이 확인됐다.
독서 과목은 2명의 교사가 문제를 출제했으며, 한 기간제 교사가 인터넷 사설 문제은행 사이트에서 문제를 구입해 13문항을 그대도 출제한 것으로 드러났다.
광주시교육청은 재시험 결과 이전 시험 결과와 큰 차이가 없고, 면담 과정에서도 학원과 유착관계 등은 없는 것으로 보고 경찰에 수사 의뢰는 하지 않았다.
1~2개의 학원이 아닌 15개의 학원에서 43명이 동일한 문제를 푼 것으로 조사됐다.
광주시교육청 관계자는 "대동고 사건 이후 전체 고등학교를 대상으로 보안관리 실태를 현장 점검하고 보안 솔루션을 설치했다"며 "엄정한 평가 관리를 위해 교장과 교감 교육연구부장 등을 대상으로 하는 교직원 연수를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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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CBS 김한영 기자 hope88928@c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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