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테러와 전쟁’ 무인공격기 ‘리퍼’ 일본 배치…대만 지켜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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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이 첨단 무인기 MQ-9 '리퍼'를 동중국해와 접한 일본 항공자위대 기지에 배치했다.
태평양 지역에는 처음 배치되는 이 무인기는 중국에 대한 군사적 견제를 강화하는 수단이다.
그 때문에 미국이 중동에서 벌인 '테러와의 전쟁'에서 주요 목표물을 타격하는 수단으로 자주 사용됐다.
미국은 2020년 1월 '리퍼'를 활용해 이라크 바그다드 공항에서 이란 혁명수비대 쿠드스군 사령관 카셈 솔레이마니의 움직임을 감시하다 미사일을 쏴 살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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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이 첨단 무인기 MQ-9 ‘리퍼’를 동중국해와 접한 일본 항공자위대 기지에 배치했다. 태평양 지역에는 처음 배치되는 이 무인기는 중국에 대한 군사적 견제를 강화하는 수단이다.
미국 공군은 제319 원정정찰비행중대가 24일 일본 본토 최남단 가고시마현의 가노야 기지에서 재편성돼 임무 수행에 들어갔다고 26일 밝혔다. 미 공군은 과거 미 본토에서 같은 이름으로 활동했던 비행대에서 명칭을 따온 이 부대가 “자유롭고 열린 인도-태평양”이라는 목표를 갖고 미-일의 정보 활동에 복무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가노야 기지에는 8기가 배치된 것으로 알려진 ‘리퍼’는 대만과 관련된 중국군 동향 파악에 투입될 것으로 보인다.
‘리퍼’는 가장 강력한 능력을 지닌 무인기로 불린다. 최고 시속 480㎞, 항속거리 1850㎞의 제원을 지녔고, 뛰어난 정찰·감시 능력과 함께 정밀한 미사일 타격 능력을 갖췄다. 그 때문에 미국이 중동에서 벌인 ‘테러와의 전쟁’에서 주요 목표물을 타격하는 수단으로 자주 사용됐다.
미국은 2020년 1월 ‘리퍼’를 활용해 이라크 바그다드 공항에서 이란 혁명수비대 쿠드스군 사령관 카셈 솔레이마니의 움직임을 감시하다 미사일을 쏴 살해했다. 당시 이 기체에 장착된 카메라가 복장을 파악해 솔레이마니의 움직임을 추적하고, 차량 내부 탑승 위치까지 탐지한 것으로 전해진다.
워싱턴/이본영 특파원 ebon@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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