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생물자원관 자생생물 8000종 유전정보 누리집에서 공개
환경부 소속 국립생물자원관은 식물 3000여종, 동물 2000여종, 미생물(균류 및 원핵생물) 2500여종 등으로 구성된 자생생물 8000여 종의 ‘유전자 정보(디엔에이 바코드)’를 28일부터 ‘한반도의 생물다양성 누리집(species.nibr.go.kr)’에 공개한다고 27일 밝혔다.
국립생물자원관은 이번에 공개되는 유전자 정보는 서로 다른 3개 지역에 서식하는 독립된 개체군에서 시료와 표본을 확보하고 확인을 거쳐 신뢰도가 높다고 설명했다. 예를 들어 진달래는 경기, 강원, 부산 등 개체 사이에 영향을 주기 힘든 3개 지역에서 확보된 시료 및 표본을 통해 유전자 정보를 분석했다.
생물자원관은 한반도의 생물다양성 누리집에서 누구나 자유롭게 자생생물 유전자 정보를 검색해 열람할 수 있으며, 학술 등 목적으로 신청하면 필요한 정보를 별도로 받을 수 있다고 밝혔다.
생물자원관은 앞으로도 환경변화에 따른 생물 다양성 관측, 특정 생물종 대발생 등 다양한 환경현안 문제 대응을 비롯해 생물소재 활용과 같은 학계 및 산업계의 수요를 반영해 지속해서 유전자 정보를 공개할 계획이다.
생물자원관은 최근 구슬말 대발생, 수돗물 혼입 깔따구류, 오혼용 건강기능식품 소재 등 신속한 종 판별이 필요했던 사례들에서 유전자 정보를 통해 종 판별을 지원한 바 있다. 유전자 정보를 이용한 종 판별 건수는 2020년 300여 건에서 지난해 500여건으로 증가하는 등 매년 늘어나고 있다.
김기범 기자 holjjak@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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