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업군인 칼부림 사건, 군부대선 완벽했던 전남편의 두얼굴(실화탐사대)

박수인 2022. 10. 27. 13: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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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엔 박수인 기자]

'실화탐사대'가 두 가지 실화를 소개한다.

10월 27일 방송되는 MBC '실화탐사대'에서는 현역 직업 군인이 이혼한 전처를 대상으로 저지른 잔인한 칼부림 사건과 자신의 계좌에 누군가 일방적으로 보낸 돈으로 인해 한순간 범죄자가 된 억울한 피해자의 사연에 대해 파헤친다.

지난 5월, 경기도 한 아파트에서 현역 직업 군인의 칼부림 사건이 발생했다. 피해자 박미진(가명)씨는 재결합 요구를 거절했다는 이유로 이혼한 전 남편으로부터 감금 폭행은 물론 칼에 찔려 목숨까지 잃을 뻔 했다. 엄청난 충격과 공포에 시달리고 있는 그녀는 제작진을 찾아 지난 6년간의 결혼생활을 털어놨다.

현역 직업 군인이었던 전 남편과의 불화 끝에 결국 이혼한 박미진(가명)씨는 자녀 면접교섭일에 아이들을 보기 위해 전 남편의 집을 찾았다가 변을 당했다. 그날 밤, 전 남편은 자신의 재결합 요구를 미진(가명) 씨가 거절하자 성폭행을 시도하며 무자비한 폭행을 시작했다. 미진(가명)씨는 가까스로 집밖으로 탈출을 시도했지만 아파트 출입문에서 전 남편에게 붙들려 다시 집으로 잔인하게 끌려 들어갔다. 계속되는 폭행에 이웃까지 나서 말려 보았지만 전 남편은 끝내 흉기를 들고 나와 미진(가명) 씨를 찔렀다.

그런데 전 남편의 군 동료들을 통해 들은 가해자 김상욱(가명) 씨의 모습은 제보자 미진(가명)씨의 말과는 전혀 다른 모습이었다. 군 부대 안에서는 완벽했다는 전 남편 김상욱(가명)씨. 반면 가정에서는 욕설 폭언은 물론 폭력적인 행동까지 일삼았다고 한다.현역 직업 군인이었던 전 남편의 진짜 모습은 무엇일까?

현재 가해자 김상욱(가명) 씨는 군 재판을 받고 있다. 하지만 피해자인 박미진(가명) 씨는 여전히 불안에 떨고 있다. 이번엔 벌을 받더라도 다시 미진(가명) 씨와 아이들을 찾아와 보복하겠다고 전 남편이 협박했기 때문이다. 더구나 이 사건을 조사중인 군검찰은 대면 조사나 박미진(가명) 씨가 제출 의사를 밝힌 자료에 대한 제대로 된 조사도 없이 최초 진술서만으로 수사를 진행하고 있다고 한다. 심지어 첫 번째 공판일 조차 미진(가명) 씨에게 제대로 통지하지 않아 미진(가명)씨는 재판 과정을 지켜보지도 못했다. 더구나 가해자 소속 부대에서는 동료들이 가해자의 감형을 위한 탄원서까지 쓴 것으로 알려져 충격을 준다. 미진(가명)씨는 이 같은 이유로 피해자임에도 불구하고 5개월이 지난 지금까지 고통과 불안감 속에서 살아가고 있다. 팀은 피해자가 이별을 선택했음에도 불구하고 계속 고통받아야 하는, 현역 직업 군인이 저지른 잔인한 칼부림 범죄에 대해 다시 한번 생각해보고자 한다.

두 번째 실화에서는 한 순간 범죄자가 된 피해자 사연을 알아본다. 자신의 계좌에 출처를 알 수 없는 돈이 입금된 후 범죄자 신분이 되었다며 를 찾은 남지연(가명) 씨. 어느 날 알 수 없는 돈 15만 원이 입금된 뒤 갑자기 금융사기범으로 신고를 당했다고 한다. 이후 해당 계좌는 지급 정지가 됐고, 그녀 명의로 된 다른 은행 계좌들까지 모두 비대면거래가 제한됐다. 대체 무슨 일이 벌어진 걸까?

남지연(가명)씨에게 알 수 없는 돈을 보낸 이의 입금자명은 ‘HE942’ . 마치 암호 같은 이름 ‘HE942’ 의 정체는 무엇일까? 제작진이 ’HE942’에 관한 제보를 받기 시작하자 하루도 채 지나지 않아 관련 제보가 쏟아졌다. 이는 ‘통장 협박’이라는 신종 피싱 사기 수법으로, ’HE942’의 정체는 SNS의 아이디라는 한 제보자가 나타났다. 피해자들이 ‘HE942’를 찾아 대화를 시도하면 계좌를 풀어주는 조건으로 상당한 합의금을 요구한다고 한다. 게다가 여성 피해자에게는 성희롱과 사진까지 요구했다고 한다. 과연 누가, 이런 파렴치한 범죄를 저지르는 것일까? 27일 오후 9시 방송. (사진=MBC '실화탐사대')

뉴스엔 박수인 abc1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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